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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KB국민銀 1년 평가 “은행 이익 우선하던 관행 버렸다”

이건호 KB국민銀 1년 평가 “은행 이익 우선하던 관행 버렸다”

등록 2014.07.21 11:16

손예술

  기자

고객 우선주의 실천 강조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소회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 행장은 그동안 국민은행의 사건사고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고 근본적인 변화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성과 지상주의에 매몰돼 고객의 이익보다 은행의 이익을 우선하던 잘못된 관행을 버렸다”고 평가했다.

이 행장이 취임 당시 강조했던 고객 우선의 가치가 조금씩 자리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1년 전 이 행장은 고객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스토리 금융’과도 맞물리는 부분이다. 그는 “진심을 다해 고객의 눈을 바라보며 ‘스토리가 있는 금융’을 체질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행장은 도쿄지점 부실 대출, 국민주택채권 횡령사고, 주 전산 시스템 교체의 내부자 부실 통제 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KB국민은행을 현재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지만 이를 이겨낼 충분한 저력이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 행장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은행 역사상 전례가 없는 위기적 상황을 맞이했지만 모두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잘 극복해 왔다”며 “이러한 어려움들을 극복해 나가면서 KB국민은행이 가진 저력을 확인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이 행장은 원칙과 절차를 엄격히 지켜 KB금융과 국민은행 관련 신뢰도 하락을 제고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그는 “고객을 알고, 가깝게 다가가고, 고객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겠다”면서 “원칙과 절차를 지키고, 윤리적이고 적법한 방식으로 영업을 하는 경영 철학을 꾸준히 실천하면 자랑스러운 리딩 뱅크(Leading Bank)로 뿌리내릴 것”이라고 고객과 절차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올바른 은행, 건강한 은행, 믿음직한 은행으로 거듭남으로써 일터에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자랑스럽게 일할 수 있도록 은행장으로서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5일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도 임직원에게 메일을 통해 “(일련의 사건때문에) 임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자긍심이 실추된 것에 대해 회장으로서 매우 죄송하다”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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