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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로 환율 문제 대처 않겠다는 한은···반응은?

금리로 환율 문제 대처 않겠다는 한은···반응은?

등록 2014.07.10 17:17

손예술

  기자

전문가들 “한은 전략 일견 타당”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10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 방침을 발표해 환율 하락세를 멈출 것으로 예상했으나, 한은은 현행과 같은 연 2.50%로 기준금리를 결정했다.

더불어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리로 환율에 개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발언하면서 관련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이주열 한은 총재의 관점이 일견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자산전략 이사는 “원화 강세 속도가 가파르다.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배경 중 하나가 환율방어에 있지만 기준금리는 환율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주열 한은 총재도 이를 읽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준 하나대투 자산전략 이사가 9일 낸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비슷한 신용등급에 있는 국가들의 금리를 비교해 볼 때 우리나라의 금리수준은 크게 높지 않다.

현재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A에서 AA로 상향되고 있는데 (S&P, A+) 국내 기준금리와 국채10년 금리는 아직 A등급 국가의 평균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AA등급 이상을 매수해야 하는 외국인들에게 여타 AAA~AA등급 국채 대비 90~150bp나 금리가 높은 3%대 초반의 원화 장기국채는 여전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국내의 외국인 투자가 지속되면서 원화가 강세를 띄고 있는 게 현 상황이라고 신 이사는 분석했다.

금리로 환율 문제 대처 않겠다는 한은···반응은? 기사의 사진

금리로 환율 문제 대처 않겠다는 한은···반응은? 기사의 사진



이어 그는 “환율 방어를 위해서는 금리를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인 1%까지 낮춰야 하는 데 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금리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자본유입 규제 등 다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채권전략 차장도 이와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이정범 채권전략 차장은 “쉽게 판단할 문제는 아니지만 통화정책으로 환율을 조정하는 것은 어렵다. 한은의 판단처럼 금리를 통해 내수를 부양시키고 투자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잡는 게 맞다”고 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작년 하반기 이후 하락 추세다. 올 초 1050~1080원 범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4월 초 이후 하락폭이 확대, 4월 9일 1050원선 붕괴 후 1020원대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도 작년 수준보다 높은 840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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