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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CNI 사업재편 착수···대외IT·무역부문 강화 나서

동부CNI 사업재편 착수···대외IT·무역부문 강화 나서

등록 2014.07.08 11:14

강길홍

  기자

동부그룹이 동부제철의 채권단 공단관리(자율협약) 개시로 유동성 위기의 급한 불은 끈데 이어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 재편에 착수했다.

8일 동부그룹에 따르면 동부CNI는 금융 IT 부문과 전자재료 사업부를 매각하고 대외 IT 솔루션과 무역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동부CNI의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IT 67%(3560억원), 무역 24%(1270억원), 전자재료 6%(300억원), 컨설팅 2%(110억원) 등이다.

우선 적자가 누적된 전자재료 부문은 사업부를 매각할 방침이다. 담보가치 380억원대의 경기 안산공장도 처분한다. 안산공장은 동부CNI가 동부정밀화학을 합병하면서 보유하게 된 부동산이다.

당초 동부CNI는 이 공장을 담보로 담보부사채를 발행하려다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자 채권발행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전체 IT 부문 매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금융 IT 부문은 그룹의 다른 금융계열사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동부CNI가 동부화재에 금융 IT 부문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동부CNI는 최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중장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IT 사업부문의 일부 매각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동부CNI는 대외 IT 솔루션 사업을 강화에 나선다. 또한 무역 부문도 합금철과 화학부문 물량을 중심으로 사업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동부CNI는 동부제철(14.02%), 동부하이텍[000990](12.43%), 동부건설(23.01%), 동부메탈(10.0%) 등 그룹 내 비금융 계열사의 지분을 두루 보유한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앞서 단기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동부팜한농 주식 2267만여 주를 오너 일가에 매각해 630억원대의 긴급자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동부CNI의 동부팜한농 지분은 36.8%에서 15.1%로 줄어든다. 동부CNI는 동부팜한농 잔여 지분도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경영권 유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장남 남호씨 등 오너일가가 동부CNI 지분 48.7%를 보유하면서 경영권을 쥐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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