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2일차···최경환·정종섭·이기권·김희정 검증대 오른다

7일 국회에서 진행된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사진=김동민 기자 life@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4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이어진다.

여야는 8일 국회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총 4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일제히 실시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의 경제 컨트롤 타워를 맡게 될 최 후보자를 상대로 총체적인 경제정책 방향과 각종 경제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검증에 들어간다.

장남의 병역 면제 과정과 장녀의 미국 복수 국적 취득, 고액 후원금 논란 등 최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도마 위에 오를 예정이다.

안전행정위원회는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등 국가 재난안전에 대한 능력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정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과 자문료 탈세 의혹 등을 소명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환경노동위원회가 주관하는 청문회에 임한다.

이 후보자는 다른 내각 후보자들에 비해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이 적은 편이지만 자기 논문 표절 의혹을 비롯해 기존 보유했던 온라인 교육업체 주식을 장관 내정 직후 매각해 수천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점 등을 추궁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이날 오후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김 후보자는 특별교부금 외압 요구·편법증여 의혹 등이 제기돼 있는 상태다.

한편 전날 청문회를 열었던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한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