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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KB금융·국민銀 제재심의 연기···임 회장, 이 행장 소명 청취만

금감원 KB금융·국민銀 제재심의 연기···임 회장, 이 행장 소명 청취만

등록 2014.06.26 20:42

수정 2014.06.26 20:56

최재영

  기자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사진왼쪽)과 이건호 KB국민은행장. 사진= 김동민 기자 life@, 이수길 기자 leo2004@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사진왼쪽)과 이건호 KB국민은행장. 사진= 김동민 기자 life@, 이수길 기자 leo2004@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26일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등 제재심의와 관련해 추후 다시 상정하기로 했다. 이날 제재심의위는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소명 진술만 듣고 마무리 했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이날 오후2시부터 저녁 8시15까지 ING생명보험과 KB금융지주, 국민은행 제재 안건에 대해 심의를 벌였지만 결국 안건을 처리하지 못했다. 제재심의 안건 상정 일정에 대해서도 결정하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명 진술을 듣는 기회를 마련했지만 제재심의위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고 특히 추가 자료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다음 제재심의일에 안건을 상정할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ING생명보험 건은 재해사망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좀 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추후 다시 열기로 했다. 일단 다음달 3일 제재심의에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안건이 올라갈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금감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날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KB국민카드 등 KB금융그룹 모든 제재 안건도 연기됐다. 이날 저녁까지 진행된 제재심위에서는 담당 검사국 보고와 함께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의 소명 진술을 청취했다.

제재심의위는 “추후 제재심의에 다시 상정해 임 회장에 대한 질의응답 등 다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주전산시스템 교체 갈등과 KB카드 분사와 관련해 정보제공 문제 등의 안건 역시 검사국 보고와 함께 이건호 행장의 소명 진술만 받았다.

이 행장 역시 추후 제재심의에서 다시 상정해 질의응답 등을 통한 심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제재심의 관계자는 “심의 시간 부족 등으로 이날 제대로 심의하지 못한 다른 안건은 추후 제재심의에 다시 상정해 심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재심의위는 은행·카드사·보험사와 임직원에 대한 총 15건의 징계안이 상정됐다. 그러나 먼저 KB금융과 국민은행 안건에 앞서 지난 안건에서 연기됐던 7건에 제재 안건대해서 먼저 심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당초 예상했던 2시30분에서 3시간이 지난 5시30분부터 KB금융의 소명 진술을 시작했다.

임 회장은 이날 주 전산시스템 교체와 관련해서는 은행 이사회와 경영진 문제라는 점과 지주에서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고객정보 유출 문제에 대해서는 2011년 3월 국민카드 분사과 정에서 당시 어윤대 전 KB금융지주의 전권을 위임 받은 최기의 카드사 설립기획단장이 진행해 책임 위치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했다.

이 행장은 주 전산시스템과 관련해 위법과 부당행위를 감독기관에서 인지하기 전 자진해서 요청했다는 점을 강조했고 도쿄지점 대출 비리에 대해서는 자신이 취임하기전 일로 책임위치가 아니라는 점을 소명했다.

KB금융은 지주와 은행, 카드를 포함해 총 120여명이 징계 대상에 올랐다. 이날 열리는 제재심의 대상자 200여명중 KB금융그룹이 가장 많았다.

임 회장과 이건호 홍장은 전산시스템 교체 두고 벌인 갈등문제와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도쿄지점 부당대출 건 등으로 사전 중징계를 받았다.

한편 이날 임 회장과 이 행장의 소명시간이 길어지면서 KB, 롯데, NH농협카드와 한국씨티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고객정보 유출사건과 우리은행의 CJ그룹 비자금과 파이시티 신탁상품 불완전판매 등에 대한 제재심의는 다음으로 연기됐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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