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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KTX 산천 차량서 중대 결함 발견”

철도노조 “KTX 산천 차량서 중대 결함 발견”

등록 2014.06.23 17:53

성동규

  기자

국토부·코레일 안전점검 촉구

철도노조는 2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TX 산천 차량에서 중대한 결함이 발견됐다며 사측에 정밀 안전점검을 진해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사측과 국토부에 KTX 산천 차량 정밀점검, 노사·민간 전문가·정부와 국회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 개설, 중대 결함 차량 운행 중지, 외주 유지보수 인력 환원 등을 요구했다.

현장 정비 노조원들에 따르면 KTX 산천에서 주행과 제동을 책임지는 대차 부분 균열과 차륜 이상 마모, 제동디스크 균열, 감속장치 불량 등 거의 모든 곳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특히 차량 하부에 있는 주행장치를 말하는 대차에서 문제가 생기면 대형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고 노조는 경고했다.

또한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자료를 인용, KTX 산천 도입 후 지난달 19일까지 총 388건의 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36건은 조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노조는 “최근 사측에 결함 문제를 제기하고 관련 자료를 요구했으나 사측은 ‘운행에 문제가 없고 근로조건과 관계가 없다’며 자료 협조를 거부했다”며 “운행 투입 4년밖에 안 된 차량에 왜 결함이 생겼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작년 11월 국토교통부의 철도안전 상시점검 결과를 보면 고속철로 변형을 예방하는 유지·보수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레일문제가 KTX산천의 대차 결함 문제와 결합하면 사고발생 우려가 더 커진다”고 지적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열차거 가고서는 것을 결정하는 하부 주행부에 심각한 결함이 확인됐다”며 “그럼에도 사측은 ‘안전조치를 취했고 승객 안전엔 위험이 없다’며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사측은 노조가 침소봉대해 호들갑 떤다고 하지만 철도는 사고가 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예방이 핵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노조는 오는 27일 서울역에서 노조간부 상경투쟁과 철도노동자 시국선언 등을 진행하고, 28일에는 서울역에서 시청광장까지 행진하는 등 안전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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