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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사태갈등 봉합될까··· 향방 주목

국민은행 사태갈등 봉합될까··· 향방 주목

등록 2014.06.23 09:18

이나영

  기자

23일 사외이사 간담회 이어 임시 이사회 개최

국민은행 이사회가 23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한국IBM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안건을 논의하기로 함에 따라 국민은행 내분 사태의 향방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 사외이사들이 한국IBM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유닉스 시스템 전환을 방해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방안을 안건으로 요청함에 따라 국민은행 이사회의 갈등 봉합이 사실상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은행 임원진의 관여를 배제한 채 사외이사들이 직접 주도해 안건을 상정한 것을 극히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이사회를 앞두고 국민은행 본점으로 출근한 김중웅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갈등을 더 증폭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갈등을 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이건호 국민은행장과 사외이사들의 갈등을 봉합해야 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사회가 끝난 뒤 결과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채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한편 사외이사들의 요청으로 마련된 이날 이사회에서는 한국IBM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한국IBM과의 메인시스템 사용 계약이 끝나는 내년 7월 이후 은행이 시스템을 연장 사용할 경우 매달 약 90억원의 할증 사용료를 지불하도록 한 기존 계약 내용이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 신고 사유다.

국민은행 이사회가 사외이사 6명과 사내이사 4명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안건은 별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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