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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크로스’ 가상 결말 시나리오 난무.. 진짜 결말은? ‘함구령’

‘골든 크로스’ 가상 결말 시나리오 난무.. 진짜 결말은? ‘함구령’

등록 2014.06.17 08:48

수정 2014.06.17 08:50

홍미경

  기자

'골든 크로스' 종영까지 단 2회, 가상 결말 BEST 4

<사진> 팬 엔터테인먼트 제공<사진> 팬 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지막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골든 크로스’의 결말을 다양한 방향에서 추측해보는 가상 시나리오가 등장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유현미 극본/홍석구, 이진서 연출/팬 엔터테인먼트 제작)’는 첫 회부터 숱한 반전을 거듭한 쫀쫀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회에서는 세계적인 펀드 매니저 ‘테리 영’이라는 가짜 신분으로 서동하(정보석 분)에게 접근한 강도윤(김강우 분)이 서동하의 경제부총리 후보 청문회 증인으로 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도윤은 청문회 증인 선서를 하자마자, 자신이 ‘청담동 친딸 살인사건’의 피해자 오빠임을 밝혀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결말까지 단 2회를 남겨둔 상황 속 갈등이 극에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골든 크로스’에 전폭적인 애정을 쏟고 있는 일명 ‘골든 피플’들이 철저한 권선징악 구도부터, 반전의 반전까지 각양각색 ‘가상 결말 시나리오’를 제기했다.

◆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이제 김강우도 행복해질 때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말은 ‘골든 크로스’에서 심심찮게 등장하는 명대사. 이 말이 단순히 명대사가 아니라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이라는 해석이다.

서동하의 인생에 있어 가장 절정의 순간인 경제 부총리 후보자 청문회. 그 곳에서 강도윤은 서동하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보란 듯이 꺼내며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만들었다. 이 기세를 몰아 완벽한 권선징악의 결말을 향해 가자는 것.

서동하의 악행들이 낱낱이 파헤쳐짐은 물론 한민은행 불법 매각과 연루된 모든 인물들이 처벌을 받게 되며 강도윤은 물론 홍사라(한은정 분)의 복수까지 이룬다. 이어 복수를 성공한 강도윤이 어머니 오금실(정애리 분)의 품으로 돌아와 소시민의 소소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완벽한 권선징악의 해피엔딩 시나리오.

◆ 정의 검사 이시영. 골든 크로스의 논개되나?

‘청담동 친딸 살인사건’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이 모두 자신의 아버지인 서동하의 소행이었음을 알기 전까지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믿었던 열혈 정의 검사 서이레(이시영 분). 그가 강도윤의 죽음과 목숨을 잃을 뻔 했던 사고를 겪으며 자신의 신념에 강한 의구심을 품게 됐다.

그러나 살아 돌아온 강도윤의 모습에 ‘이제 더는 도망치지 않겠다. 설령 감당하다 죽을지라도 끝까지 해보겠다’며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 그려지며, 서이레가 결말의 키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죽을지라도 끝까지 해보겠다’는 그의 말처럼 서동하의 악행을 막고, 아버지의 속죄를 위해 모든 것을 짊어지고 서동하와 함께 죽음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 김강우, 복수의 화신에서 권력욕의 화신이 된다

강도윤이 한 번 맛 본 권력의 달콤함을 쉽게 놓을 리 없다는 주장도 있다. 권력과 힘에 대항하다가 그들이 당긴 방아쇠에 무력하게 생을 마감한 강도윤. 그가 세계적인 금융권력을 손에 넣고 ‘테리 영’으로 돌아왔다. 소시민의 무력함을 여실히 알고 있는 그이기에, 손에 쥔 권력과 복수 사이에 갈등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청문회 폭로를 통해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강도윤. 그가 김재갑(이호재 분), 마이클 장(엄기준 분)과 손을 잡고, ‘강도윤’으로 돌아가기를 포기하고 돈의 노예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 끝판왕은 따로 있었다 : 김강우-정보석, 전멸설

첫 회부터 반전의 반전을 거듭해온 ‘골든 크로스’이기에 방심은 금물이라는 주장도 있다. 청문회 폭로를 통해 서동하를 꼭대기에서 나락까지 떨어뜨린 강도윤의 복수가 사실 ‘골든 크로스’의 절대 권력자 김재갑과 마이클 장의 치밀한 시나리오였다는 것.

3년 동안 혼자 힘으로 경제부총리 후보자리까지 올라간 서동하. 뼛속부터 권력층인 김재갑과 마이클 장은 하늘을 찌르는 서동하의 기고만장함을 눈 뜨고 볼 수 없을 것이라는 것. 따라서 강도윤을 장기판의 말로 사용해 서동하를 잡고, 필요 없어진 말도 함께 처리할 것이라는 강도윤-서동하 전멸의 반전 시나리오다.

이외에도 시청자들은 결말에 대해 “도윤이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권선징악으로 갑시다!”, “복수를 끝낸다고 해서 도윤이가 행복할 수 있을까? 결국은 새드엔딩 일 듯”, “악인들이 손 놓고 당하기만 할 리가 없다. 아마도 복수는 실패하지 않을까?”, “’골든 크로스’는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능.. 심장이 쪼그라들 듯!”, “’골든 크로스’ 끝나지 말아요~”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골든 크로스’ 제작진은 “’골든 크로스’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마지막 결말 또한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을 ‘골든 크로스’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골든 크로스'는 상위 0.001%의 비밀클럽 '골든 크로스'를 배경으로 이들의 암투와 음모 그리고 이에 희생된 평범한 한 가정의 복수가 펼쳐지는 탐욕 복수극이다. 후속작으로는 이준기, 남상미 주연의 ‘조선 총잡이’가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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