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서 2만6000여가구 “쏟아진다”

지방선거·월드컵 등의 영향으로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조정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내달 전국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가 쏟아진다.

닥터아파트는 내달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37곳 2만6443가구(임대 제외)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분양했던 42곳 2만2523가구보다 3920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10곳 7307가구, 광역시 11곳 7797가구, 지방중소도시 16곳 1만1339 가구 등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방선거는 6월 초인 데다 월드컵도 새벽에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아파트 분양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분양시기를 7월로 미루면 무더위와 장마, 여름휴가가 겹쳐 더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 초부터 청약 열기가 후끈했던 부산과 대구, 천안 등의 지역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당초 일정대로 분양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은 내달 주요 분양 단지 소개다.

서울에서는 ‘래미안 용산’이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9층~지상 40층, 2개 동 오피스텔 전용 42~84㎡ 782실, 공동주택 전용 135~243㎡ 195가구 등 총 977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이 중 오피스텔 597실과 공동주택 165가구 등 7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A2-8블록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전용 97㎡ 총 1137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포스코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서 ‘백석 더샵’을 내달 중순께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전용 84㎡ 총 619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 2블록에서는 현대건설이 ‘감계 힐스테이트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25층 전용 기준 59~101㎡ 총 1665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계룡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재송2구역을 재개발한 ‘계룡센텀리슈빌’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4층 8개 동 전용 59~115㎡ 총 753가구로 구성됐다.

대구에서는 화성이 테크노폴리스 A8블록에서 ‘테크노폴리스 화성 파크드림’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 67~84㎡ 총 639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서승범 기자 seo6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