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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전산시스템 갈등 5년전에도 있었다

KB금융 전산시스템 갈등 5년전에도 있었다

등록 2014.05.25 20:52

최재영

  기자

KB국민은행 전산시스템 교체를 놓고 벌이고 있는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의 갈등이 5년 전에도 한차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에는 전산시스템 교체에 사외이사기 직접 ‘힘’을 발휘했다는 주된 내용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2009년 12월 국민은행은 차세대 전산시스템 기종을 선정했고 컨설팅 업체는 유닉스를 추천했지만 IBM이 최종 선정됐다. 당시 이 과정에서 KB금융지주 한 사외이사는 IBM 선정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지주 사외이사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업체가 국민은행과 정보기술(IT) 시스템 유지, 보수 계약을 하는데 영향력을 발휘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 유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당시 전산시스템 교체 문제로 KB지주와 국민은행에서 문제가 불거져 검사를 진행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KB지주와 국민은행에 20여명의 검사 인력을 투입한 상태다. 앞서 검사 과정에서 지주와 은행의 최고경영진 사이의 의사결정 등 내부통제 부실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5년 전과 비슷한 사태가 불거졌다는 점에서 지주와 은행의 갈등이 해결되더라도 지주와 은행에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전산시스템을 둘러싸고 있는 지주와 은행의 내부통제 문게가 가장 크다”며 “검사 결과에 따라서 이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 이사회는 전산시스템 교체와 관련해 27일로 미룬 이사회 일정을 30일로 또다시 미뤘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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