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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이사회, 합의점 도출 실패··· “다음주 재논의키로”(종합)

국민은행 이사회, 합의점 도출 실패··· “다음주 재논의키로”(종합)

등록 2014.05.23 14:34

수정 2014.05.23 15:46

이나영

  기자

이건호 국민은행장. 사진=김동민 기자이건호 국민은행장. 사진=김동민 기자

국민은행이 23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전산시스템 교체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갈등 봉합에 나섰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끝이 났다.

이에 국민은행은 다음주 중에 감사위원회와 이사회를 다시 열고 재논의하기로 결정 내렸다.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23일 국민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긴급 이사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27일 감사위원회와 이사회를 다시 열어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사회의 감사의견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해서는 “감사위원회에서 이야기할 내용”이라고 했다.

외부에서 최근 사태를 갈등과 분쟁으로 바라본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분쟁이나 갈등일 이유가 없다”며 “이사들끼리 모여 은행에 가장 좋은 방안을 논의하고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전산시스템 교체에 대해서는 “지난달 24일 내린 이사회 결정은 여전히 유효하니깐 (입찰)프로세스는 계속 진행될 것으로 얘기했다”고 답했다.

또 SK C&C의 단독입찰로 유찰된 전산시스템 교체 관련 아웃소싱 업체 선정과 관련해 “재입찰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이 행장과 함께 이사회에 참석한 사외이사들은 이 행장이 은행에 빠져나가고 30~40분 후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중웅 이사회 의장은 “다음주에 감사위원회 및 이사회를 열어 재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행장이 언급한 27일에 감사위원회 및 이사회가 열리지 않고 다른 날로 변경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종대 국민은행 비서실장은 “갑작스레 일정을 정하다보니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긴급 이사회는 김 의장의 요청에 따라 열렸으며, 주 전산시스템 교체건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국민은행은 주 전산시스템을 사용하던 IBM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 기반의 시스템으로 전환 작업을 진행했다 .

정병기 상임감사위원은 당시 이사회 안건 보고서에서 심각한 하자가 있다며 감사위원회와 이사회에 이견을 제기했으나 거부됐다.

이에 금융감독원에 중대사안으로 보고했고, 금감원은 국민은행 및 KB금융지주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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