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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메머드급’ 소송으로 몸살···소송가액 순이익의 19%

30대그룹, ‘메머드급’ 소송으로 몸살···소송가액 순이익의 19%

등록 2014.05.08 09:12

강길홍

  기자

대기업들이 메머드급 소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8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189개 상장 계열사의 지난해 말 현재 계류 중인 소송 사건을 조사한 결과 주요 피소건 수는 5393건, 피소금액은 9조5803억원이었다.

피소 한 건당 소송가액이 18억원으로 전체 금액은 이들 그룹 전체 계열사가 지난해 벌어들인 순이익 50조5000억원의 19%에 달했다.

계류 중인 소송은 30대 그룹 상장사들이 각자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시한 주요 소송 중 지난해 말 기준 피소 금액이 명시된 내역이다.

30대 그룹 중 피소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이었다. 삼성그룹은 2323건의 주요 소송에 피소금액은 2조6947억 원이었다. 30대 그룹 전체에서 건수로는 43.5%, 금액으로는 28.1%의 비중이다.

삼성의 피소 금액 대부분은 지난 2005년 삼성자동차 채권금융기관들이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 등 28개 계열사에 제기한 위약금 지급 청구 소송이다.

채권단은 지난 2011년 삼성생명 상장 지연과 관련한 위약금과 연체 이자 등으로 2조2300억원을 요구해 현재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가 애플로부터 피소된 특허소송은 금액이 공시돼 있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애플로부터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의 특허침해 소송을 당했으나 최근 배심원 평결이 확정된 2차 소송에서는 1억2000만달러(약 1232억원)로 금액이 줄었다.

2위는 포스코그룹으로 지난 2012년 신일본제철로부터 1조원대의 기술유출 소송을 당하는 등 총 피소금액이 1조3880억원(41건)이었다.

3위는 코오롱그룹이다. 미국화학업체 듀폰사가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영업비밀 침해에 대해 요구한 손해배상금 9500억원이 대부분이고 그 외 49건을 합쳐 총 피소금액이 1조원이다.

이어 현대그룹 (9930억원·60건), 대림그룹(5500억원·139건), 대우건설(4900억원·179건), 현대자동차(4200억원·200건), 두산(3900억원·8건), 금호아시아나(2190억원·91건), LS(2160억원·36건) 순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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