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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직원 수,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소

증권사 직원 수,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소

등록 2014.04.28 08:24

박지은

  기자

서울 여의도 증권가의 불황이 길어지면서 국내 증권사 직원 수가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소 수준으로 감소했다.

특히 중소형사의 인력 구조조정이 컸고 여자 직원의 수가 더 많이 줄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25곳의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는 모두 3만222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2008년 3만1534명 이후 최저 수준이다.

증권사 직원 수는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3만2235명, 2011년 3만5204명으로 3년 연속으로 늘어나는 추세였다.

그러나 재작년에 감소 추세로 돌아서 2012년 말 기준 3만4919명, 작년 말 3만2225명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동안에만 약 2700명의 증권사 직원들이 회사를 떠난 것이다.

대형사 보다는 중소형 증권사의 인력 감소 규모가 컸다.

KTB투자증권의 직원 수는 재작년 말 519명에서 지난해 말에 358명으로 31% 감소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지난해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직원 수가 1704명에서 1308명으로 23.2% 줄었다.

이들 중소형사 외에도 골든브릿지증권(-19.1%), SK증권(-15.8%), 유화증권(-14.9%), HMC투자증권(-9.6%), 유진투자증권(-7.9%) 등이 작년 한 해 직원 수를 크게 줄였다.

대형사 가운데는 삼성증권의 직원이 19.3%나 감소했다. 또 대신증권의 직원도 9.7% 줄었다.

지난해 그룹 유동성 위기와 회사채 불완전 판매 이슈로 회사 사정이 악화된 동양증권(-11.5%) 역시 직원 수를 많이 줄였다.

성별로는 여성 직원의 감소율이 남성 직원보다 더 높았다.

증권사 여성 직원 수는 2012년 말 1만3737명에서 작년 말 1만2638명으로 8% 줄었다. 이 기간에 남성 직원 수의 감소 비율인 7.5%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여성 직원의 감소율이 남성 직원보다 높은 증권사는 25개사 중 절반 이상인 15사로 조사됐다.

실제 부국증권은 지난해 남성 직원이 1명 줄어든 반면 여성 직원은 13명 감소했다. 또 한양증권은 여성 직원이 8명 줄어들고 남성 직원은 9명 늘어났고 키움증권도 남성 직원은 18명 증가한 반면에 여성 직원은 10명 감소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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