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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명예퇴직 신청 종료···조직구조 개편 급물살 예상

KT 명예퇴직 신청 종료···조직구조 개편 급물살 예상

등록 2014.04.21 17:38

김아연

  기자

KT가 특별 명예퇴직 희망자 접수를 21일 마감하고 본격적으로 조직구조 개혁에 들어갈 전망이다.

KT는 조기 조직정비와 영업재개 만전을 기하기 위해 특별명예퇴직 접수 마감을 당초 24일에서 21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조기 마감한다.

이에 따라 인사위원회 심의도 23일 진행되나 퇴직 발령은 일정대로 30일에 한다. 근속기간과 정년 잔여기간에 따라 명예퇴직금을 지급받는 처우는 동일하다.

KT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미 6000명 이상이 접수를 한 것으로 알려져 2009년 명예퇴직 때와 동일하거나 그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장 영업, 개통, AS 및 플라자 업무(지사 영업창구 업무)를 KT M&S, KTIS, KTCS 및 ITS 7개 법인 등 계열사에 위탁한데다 명예퇴직 접수를 한 인원 중 다수가 유선사업부로 조직개편 역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KT의 과거 주력 사업이었던 유선전화 수익은 현재 매년 4000억원씩 매출 감소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에 비해 지난해 서비스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14%에서 17%로 높아지는 등 불균형을 이루고 있던 상황이었다. 6000명이 퇴직할 경우 인건비 감소 추정치는 연간 3300억원 수준이다.

이 때문에 업계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KT가 인건비 비중을 낮추고 수익이 떨어지는 유선사업 대신 모바일 사업을 키우는 대대적인 구조 개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직원들이 예상보다 크게 동요함에 따라 황 회장 역시 급진적 개혁보다는 조직 안정화에도 초점을 두고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황 회장은 지난 17일 취임 후 첫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계열사 정리라는 결단 대신 ‘그룹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의미의 ‘싱글 KT’를 강조하며 계열사와의 화합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이번 명예퇴직 신청에서 일부 지사가 직원들에게 퇴직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회사의 위기를 직원들에게만 전가한다는 비판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특히 제2 노조인 새노조측은 “일부 지사에서 직원들에게 나이, 성별 불문하고 맨홀에 들어가야 하는 케이블 포설 및 통신구 정비 작업에 투입한다고 밝히거나 왕따를 시키는 등 잔류를 희망하는 직원에 대해 명퇴를 종용하고 있다”며 “이석채 시절과 다를 바가 없다”고 비난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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