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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불황에 유형자산 규모도 줄어···지점 축소 영향

증권사, 불황에 유형자산 규모도 줄어···지점 축소 영향

등록 2014.04.17 08:45

박지은

  기자

불황에 수익이 급감한 국내 증권사들의 유형자산이 지난해 크게 감소했다. 지점 수를 줄인 것이 유형자산 감소에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3회계연도 기준으로 12월 결산 상장 증권사 19곳 가운데 18곳의 유형자산 규모가 전년보다 줄었다.

평균 감소폭은 12%로 같은 기간 유형자산이 늘어난 증권사는 키움증권뿐이었다.

HMC투자증권의 유형자산 규모는 125억원에서 72억원으로 40%나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의 유형자산 역시 3790억원에서 2660억원으로 30% 줄었다.

특히 지난해 결산월이 3월에서 12월로 변경된 점을 감안하면 약 9개월간 유형자산 처분이 이뤄진 셈이다.

같은 기간 이트레이드증권(-23.3%), 미래에셋증권(-18.8%), 삼성증권(-18.3%), SK증권(-15.3%) 등의 유형자산도 크게 감소했다.

이 기간에 유일하게 유형자산이 늘어난 곳은 키움증권 한 곳뿐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키움증권의 유형자산은 440억원으로 작년 3월 말 325억원과 비교해 약 36% 증가했다.

국내 증권사의 유형자산 감소는 증권사들이 잇따라 지점을 축소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수익성 악화로 비용 절감과 효율화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HMC투자증권의 지점·영업점·사무소 수는 지난해 3월 말 51개에서 같은 해 12월 말 41개로 10나 줄었다.

또한 현대증권(133→115개), 이트레이드증권(5→3개), 미래에셋증권(79→78개), 삼성증권(107→100개), SK증권(46→41개) 등도 이 기간에 지점·영업점·사무소 수를 축소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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