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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子관계’ 증권사-운용사, 실적은 ‘천지차이’

‘母子관계’ 증권사-운용사, 실적은 ‘천지차이’

등록 2014.04.04 13:21

박지은

  기자

‘母子관계’ 증권사-운용사, 실적은 ‘천지차이’ 기사의 사진


모회사와 자회사로 연결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간의 지난해 실적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운용사들은 모회사인 증권사보다 수익성이 훨씬 좋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보고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증권의 개별 기준 순이익은 83억8568만원이다.

반면 삼성증권이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285억7373만원을 벌어드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삼성증권 순이익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

삼성증권의 직원이 2736명이고 삼성자산운용 직원이 257명인 점을 비춰봤을 때 삼성증권 직원 한명이 지난해 306만원을 벌어 드릴 때 삼성자산운용 직원은 1인당 약 1억1118만원을 번 셈이다

모회사인 증권사는 적자를, 자회사인 자산운용사는 흑자를 보인 경우도 있었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개별 기준으로 438억1526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자산운용은 16억6832만원의 개별 기준 순이익을 기록했다.

각각 직원 수를 감안했을 때 현대증권이 직원 1명당 1722만원의 적자를 낼 때 현대자산운용 직원은 1인당 2876만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이다.

또 동부증권은 지난해 55억1272만원의 개별 기준 순손실을 나타냈고 동부자산운용은 21억3331만원의 개별 기준 순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동부증권은 직원 1인당 590만원의 순손실을 냈고 동부자산운용은 1인당 3091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한국투자신탁운용보다 순이익이 더 컸지만 직원당 수익성을 고려했을 훨씬 뒤처진 모습을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개별 기준으로 755억3822만원을 순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신탁운용도 292억8810만원의 순수익을 거둬들였다.

하지만 증권사 직원당 순이익은 약 4배 정도 한국투자신탁이 컸다.

한국투자증권의 직원 2570명은 1인당 지난해 2939만원의 순수익을 올렸지만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직원 237명은 1인당 지난해 1억2357만원의 순수익을 기록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한때 증권사 직원 1인당 순이익이 1억원이 넘었을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며 “이렇다 보니 증권사의 구조조정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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