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6℃

  • 인천 8℃

  • 백령 5℃

  • 춘천 10℃

  • 강릉 10℃

  • 청주 9℃

  • 수원 6℃

  • 안동 11℃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9℃

  • 전주 8℃

  • 광주 10℃

  • 목포 10℃

  • 여수 13℃

  • 대구 15℃

  • 울산 14℃

  • 창원 14℃

  • 부산 13℃

  • 제주 13℃

배당 올려달라는 증권사···거래소 “이미 반영해 올렸다”

배당 올려달라는 증권사···거래소 “이미 반영해 올렸다”

등록 2014.03.28 17:16

박지은

  기자

한국거래소의 주요 주주들인 증권사와 선물사들이 주주협의체를 구성함에 따라 향후 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간 증권사 및 선물사들이 거래소의 낮은 배당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왔던 만큼 협의체를 통한 배당금 상향 의견이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거래소의 주요 주주인 증권사와 선물사 대표 등은 이날 오전 서울 금융투자협회에 모여 주주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주주협의회 초대 대표로는 올해로 8년째 한국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으로 결정됐다.

이날 협의에서는 한맥투자증권과 관련한 손해배상공동기금 사용, 차세대 매매체결시스템 엑스추어플러스 등에 대한 의견과 함께 거래소의 배당 문제도 거론됐다.

증권사와 선물사들은 그간 거래소가 막대한 적립금을 쌓아놓고도 배당에 인색했던 거래소의 경영에 대해 불만을 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2012년 말 거래소의 적립금은 1조7267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지급된 배당금은 319억원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업계 불황으로 증권사를 비롯한 주요주주들이 수익 감소에 힘들어하는데 거래소는 배당에 인색하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었다”며 “이날 열린 주주협의회에서도 이런 취지의 의견들이 오갔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협의회는 이날 공식적인 요청안을 거래소에 전달하지 않았지만 향후 3개월에 한번씩 열리는 주주협의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날 주주협의회를 통해 확실히 정해진 요구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협의회가 의사전달의 창구로 나가기 위한 몇 가지 내용만 정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거래소는 오는 3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당초 이사회가 정했던 주당 961원 수준(배당성향 50%)의 배당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총 배당금은 183억원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주주협의체로 부터 배당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받은 요구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배당은 이미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배당성향 50%로 안건이 올려진 상태고 이외에도 주주들과의 의견수렴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거래소는 앞으로도 주주중심의 경영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