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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변경된 선데이토즈·제넥신, 주가는 엇갈려

최대주주 변경된 선데이토즈·제넥신, 주가는 엇갈려

등록 2014.03.25 14:18

박지은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선데이토즈와 제넥신의 최대주주가 변경된 가운데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이번 최대주주 변경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확률이 높지만 상대적으로 제넥스를 그렇지 않다는 게 증시전문가의 설명이다.

25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에 따르면 선데이토즈는 기존 최대주주였던 이정웅 대표와 특수관계인 2명의 보유지분 20.7%를 스마트게이트에게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제넥신도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했다.

제넥신은 한독이 전환사채(CB)의 전환권을 행사해 제넥신 주식 100만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한독은 제넥신 지분 30.53%(222만4500주)를 확보하게 돼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선데이토즈와 제넥신은 이날 오전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였다. 최대대주주 변경에 따른 기대감에서다.

하지만 개장 후 30분이 지나면서 제넥신은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해 오후 1시 현재 약 3% 하락하고 있다. 반면 같은 시간 선데이토즈는 전날보다 7.5%의 상승률을 보이며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이라는 같은 재료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주가가 엇갈리는 것은 주식 취득 과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선데이토즈의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주식 양수도 계약에 따른 것으로 주식 매각를 통해 약 1206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선데이토즈 측은 이 자금을 통해 최대주주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선점하고 있는 중국 시장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반면 제넥신은 이번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서는 자금 조달을 할 수 없다. 기존에 발행된 전환사채 행사로 인한 최대주주 변경이기 때문이다.

제넥신은 지난 2012년 10월 한독을 대상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하며 이미 166억5000만원을 조달 받은 상태다.

더욱이 제넥신은 CB발행 통한 자금 조달 이후에도 이렇다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 11일 자궁경부전암 유전자 치료제가 임상 2상 승인을 받았지만 최종 임상 결과는 내년이 돼야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넥신은 이번 최대주주 변경으로 한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이에 대한 전망도 아직은 불투명하다.

지난 2012년부터 한독과 제넥신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GX-H9’가 작년 유럽 네덜란드 국가 임상심의기관으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았지만 라이센스 계약을 예정하고 있는 임상 2상 승인은 빨라야 내년 말쯤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제넥신의 계속된 적자도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이유로 꼽힌다. 제넥신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70억원으로 지난 2009년 상장이후 5년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선데이토즈는 모바일 게임 ‘애니팡’을 성공시키며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올해도 ‘애니팡2’ 등을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최대주주로 올라선 스마트게이트홀딩스와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스마트게이트홀딩스는 현재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크로스파이어’를 서비스하고 있는 회사다.

한 증시전문가는 “두 회사 모두 장 초반에는 최대주주 변경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올랐지만 세부 내용에 따라 주가가 다른 흐름을 보이게 됐다”며 “최대주주 변경이라는 이슈도 각각의 상황에 따라 분석을 해야 수익을 보는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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