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10℃

  • 인천 10℃

  • 백령 8℃

  • 춘천 7℃

  • 강릉 13℃

  • 청주 12℃

  • 수원 10℃

  • 안동 15℃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3℃

  • 전주 15℃

  • 광주 15℃

  • 목포 15℃

  • 여수 17℃

  • 대구 20℃

  • 울산 19℃

  • 창원 18℃

  • 부산 16℃

  • 제주 15℃

악재 속 첫 주총 맞은 황창규 KT 회장, 주주 원성에 ‘진땀’

[주총]악재 속 첫 주총 맞은 황창규 KT 회장, 주주 원성에 ‘진땀’

등록 2014.03.21 11:48

수정 2014.03.21 17:20

김아연

  기자

곳곳서 “제대로 된 KT 혁신 계획 보여달라” 의견 빗발쳐···모든 의안 원안대로 처리

황창규 KT 회장이 자회사 직원 대출사기 논란과 홈페이지를 통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45일간의 사업정지 등 잇따른 악재 속에서 취임 후 첫 주주총회를 맞았다. 주주들의 원성에 황 회장의 표정이 굳어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황창규 KT 회장이 자회사 직원 대출사기 논란과 홈페이지를 통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45일간의 사업정지 등 잇따른 악재 속에서 취임 후 첫 주주총회를 맞았다. 주주들의 원성에 황 회장의 표정이 굳어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자회사 직원 대출사기 논란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45일간의 사업정지 등 잇따른 악재 속에서 취임 후 첫 주주총회를 맞았다.

황 회장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32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이날 주총에는 신임 CEO 취임 후 첫 주주총회였던 만큼 이석채 전 회장의 잔재를 지우고 제대로 된 혁신을 보여달라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곳곳에 배치된 경호원들을 비판하며 “이석채 시절과 다를 것이 없다”는 냉소적 반응이 나와 황 회장을 당혹케 했다.

주총 진행 방식과 일부 의안에 대한 주주들의 불평과 불만이 쏟아졌지만 이날 주총에 상정된 모든 의안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한훈 경영기획부문장 겸 부사장과 임헌문 Customer부문장 겸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김종구 변호사, 박대근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학장, 임주환 고려대 객원교수, 유필화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학장, 장석권 한양대 교수 등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아울러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종구 변호사, 유필화 학장 등 사외이사 3명이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끝으로 CEO를 포함한 11명의 이사 보수한도액은 어려운 경영상황을 고려해 전년도 65억원에서 59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황창규 회장은 “전 직원이 사활을 걸고 경영 정상화에 매진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KT를 1등 통신 대표기업으로 재도약시키겠다”며 “회사의 모든 경영 활동을 고객중심으로 재정비해 고객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최고 품질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에너지, 미디어·컨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성장 엔진을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 “내부적으로는 모든 투자와 비용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사업과 그룹사도 효율성을 진단해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배당금은 주당 800원으로 최종 확정됐으며 오는 4월 18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