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조 외환은행장 “역량 강화 통해 글로벌 선두주자 위상 확립”

김한조 신임 외환은행장(사진)이 해외시장 진출 및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국내은행 중 글로벌 선두주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한조 외환은행은장은 21일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 외환은행의 가장 큰 경쟁력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이 글로벌 역량”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행장은 “올해 중에 인도와 러시아를 포함해 주요 신흥시장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객을 지원할 수 있는 해외 영업망을 갖추게 된다”며 “성장가능성이 높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객의 다양한 글로벌 금융수요를 충족시키이 위해 인재 육성 및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함께 그룹 관계사간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금융역량 강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김 행장은 타 은행들에 비해 대기업의 비중이 높아 수익성 제고와 고객기반 확대에 제한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영업력 회복을 핵심 과제로 손꼽았다.

그는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중소기업과 소호 고객의 비중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고객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구체적인 계획을 알렸다.

인력과 점포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IT시스템의 개선을 통한 업무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판매관리비의 비용효율성을 높이고 자산건전성을 강화해 신용거래비용(Credit Cost)을 축소하는 등 비용관리노력도 병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밖에도 “한국 최고의 글로벌 뱅크라는 비전 아래, 전 임직원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며 우리 모두가 한마음이 될 때에 가능한 것“이라며”대화와 소통을 통해 외환은행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도 했다.

이날 취임한 김한조 은행장은 1982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지난 32년 동안 외환은행에서 근무한 내부 출신으로, 은행 전반에 정통하고 가계 및 기업금융 부문을 두루 거치면서 적극적인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어 향후 외환은행의 ‘든든한 맏형’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나영 기자 l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