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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 “결혼?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야···” (인터뷰)

지진희 “결혼?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야···” (인터뷰)

등록 2014.03.05 10:30

김아름

  기자

사진=김동민 기자 life@사진=김동민 기자 life@


배우 지진희가 결혼의 미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진희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웨이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SBS ‘따뜻한 말 한마디’의 종영 소감과 함께 솔직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이날 지진희는 “아내가 ‘따말’ 너무 재미있다고 했다. 여지껏 내가 출연했던 어떤 드라마보다 ‘오빠의 매력이 가장 많이 살아나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진희에게 가정에서 가부장 적이지 않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한다. 아이한테도 똑같다. 아이가 아내와 나의 사이를 질투한다”며 “나는 아이에게 ‘아빠는 엄마를 더 사랑해 너는 두 번째야’라고 한다. 그럼 아이는 서운해 하더라. 그럴 때 나는 아이에게 ‘엄마는 20년을 넘게 만났고 너는 10년 밖에 되지 않았다. 아빠의 1순위는 엄마다’라며 아이를 설득 시킨다”며 아내를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지진희는 “나는 백점짜리 남편이고 싶다. 적어도 반 이상은 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너무 고맙게도 우리 아이랑 아내가 나를 백점짜리로 생각하고 있더라. 나는 60~70점 정도 되는 것 같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더불어 지진희는 결혼에 대한 미덕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지진희는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야 한다. 아내, 자식, 부모님 모두 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한다. 수평적인 관계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기대를 하게 되고 뭔가를 원한다면 그만큼 실망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내 자식, 내 가족이지 나와 같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시점으로 나의 눈으로 보려고 하지만 완전 다르다. 누구든 양보할 수 있는거고 있는 그대로를 존중해줘야지만 어떤 틀에 박혀 ‘넌 이래야 해’라고 생각을 하게 되면 안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연애에서도 뭐든 알려고 하는데 그러지 않아도 된다. 천천히 알아가면 되는 것 같다”며 “길 뒤에 뭐가 있는지 뻔히 알면 재미가 없다. 두렵기도 하면서 설레기도 한 것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진희는 ‘따뜻한 말 한마디’ 종영 후 2년전에 촬영했던 중국 영화 ‘길 위에서’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며 홍콩영화도 올해 안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시원과 함께 촬영한 중국영화 ‘적도’도 개봉을 준비중이다. 또 빠른 시일 내에 국내 영화나 드라마로 팬들을 찾기 위해 차기작을 검토중이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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