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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에너지솔루션사업 가속화··· 계열사간 시너지 기대

LG, 에너지솔루션사업 가속화··· 계열사간 시너지 기대

등록 2014.02.21 18:54

최원영

  기자

LG가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에너지 솔루션사업’을 채택해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는 전 사업장 지붕에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하고 공장에 ESS(에너지저장시스템)를 설치하는 등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1일 LG는 현재 전국 19개 사업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LG디스플레이· LG이노텍·LG생활건강·LG하우시스의 태양광 모듈 설치가 가능한 전 사업장 지붕에 연말까지 총 18MWh급 규모로 진행된다.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가 연말 설치가 완료돼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22.8GWh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7600여 세대가 1년 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LG는 국가 전력난 해소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붕형 태양광 모듈 설치로 인한 단열효과로 여름철 사업장 내부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에너지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ESS 경쟁력 세계 1위 기업인 LG화학은 익산과 오창 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구축에도 들어간다.

자사 사업장에서 먼저 ESS를 적용해 전기료 절감과 함께 대규모 ESS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검증,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자사가 생산하는 2차 전지를 적용해 익산 공장에 23MWh, 오창 공장에 7MWh 등 총 30MWh 규모의 ESS를 상반기 내에 설치하고 7월 중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ESS는 전력을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함으로써 전력이용효율을 높이고 고품질의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로 전기요금이 저렴할 때 전력을 저장한 후 전기요금이 비싼 피크 시간대 사용할 수 있는 장치다.

익산과 오창 공장에 ESS 시스템이 가동되면 밤 11시부터 아침 9시까지 전기 요금이 낮은 시간에 전기를 충전했다가 전기 요금이 높은 낮 시간대에 충전한 전기를 함께 사용해 연간 약 13억원(익산공장 9억원, 오창공장 4억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LG화학의 익산-오창공장 ESS 구축 프로젝트에는 LG화학의 ESS용 배터리 외에 LG CNS가 EMS(에너지관리시스템)을 포함한 전체 시스템 설계 및 구축을 총괄하고 LG유플러스가 전력변환시스템(PCS) 공급에 참여해 LG 계열사들의 ICT 융복합 에너지 솔루션 사업 역량이 결집된다.

LG CNS는 지난 해 태안 태양광발전소에 태양광 발전과 ESS를 연계한 기술 난이도가 높은 마이크로그리드를 설치하고 제주 실증단지 마이크로그리드 EMS, 신라대학교 ESS, 불가리아 21.3MWh급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국내외 에너지 설비 구축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LG CNS는 2012년 빌딩 한 채부터 대규모 도시까지 손쉽게 IT를 통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통합 솔루션인 ‘스마트 그린 솔루션’을 출시했다. LG CNS는 호텔, 중소형 매장 등 다양한 영역의 특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스마트 그린 솔루션’ 확대 적용을 통한 에너지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탈통신을 강조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지난 해 대구에서 개최된 세계에너지총회에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전력망에 연결하는 태양광 전력변환시스템과 ESS에 저장되는 전력을 일정하게 관리해주는 ESS 전력변환시스템(PCS), 안정적인 전력 송전을 위해 전압을 제어하는 전압관리시스템(VMS) 등 에너지 송배전 시스템 공개한 바 있다.

이처럼 LG는 향후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계열사의 에너지 관련 제품과 기술을 집결,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에서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에 이르는 ‘에너지 솔루션’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는 올해 중반경 착공에 들어가는 첨단 융복합 R&D 기지인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를 첨단 에너지 솔루션 사업 역량을 집결한 ‘플래그십 모델(선도 모델)’로 건설키로 한 바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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