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상봉 행사 시작···우리 측 82명 금강산행

오후 3시 첫 만남 갖게 될 예정

남북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20일부터 5박6일간 금강산에서 진행된다. 우리 측 이산가족 82명은 이날 금강산으로 들어간다.

강원도 속초에서 19일 집결한 이산가족은 동반가족 포함 140명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3년4개월만에 다시 열렸고 이들이 만날 북한 가족은 총 178명이다.

우리측 이산가족은 이날 오전 9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안내 아래 속초를 출발해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인 CIQ에서 버스로 갈아타 오후 1시쯤 금강산호텔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이산가족들은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에서 감격스러운 첫 만남을 갖게 된 뒤 오후 7시 환영만찬에 참석하는 일정이다.

다음날인 21일에는 개별·단체 상봉과 더불어 공동중식이 진행된다. 이어 22일 작별상봉 등 2박3일간 6차례에 걸쳐 만남이 진행된다.

아울러 23일부터 마지막날인 25일까지 열리는 2차 상봉에서는 북측 상봉 대상자 88명이 남측 가족 361명을 만난 뒤 행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강기산 기자 kksz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