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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 중대형 35개월 만에 반등

버블세븐 중대형 35개월 만에 반등

등록 2014.02.18 16:14

서승범

  기자

저가 매수세 유입·신규 공급 감소 영향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 집값 하락을 주도했던 버블세븐 중대형 아파트 매맷값이 35개월 만에 반등했다.

부동산114는 서울 강남·서초·송파·양천 목동과 경기 분당·평촌·용인 등 버블세븐 지역 전용 85㎡ 초과 아파트 매맷값이 지난달 0.0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버블세븐 중대형 아파트값은 지난 2011년 3월에 내림세로 돌아선 이후 줄곧 약세가 이어졌으며 지난해 8월까지 월평균 -0.54%의 비교적 큰 하락률을 보였다.

그러다 지난해 8.28대책 발표 이후부터 9월 -0.02%, 10월 0%, 11월 -0.05%, 12월 -0.09% 등 낙폭이 크게 둔화됐으며 지난달 들어 약 3년 만에 첫 상승세를 보였다.

실제로 분당 서현동 시범현대 210㎡(전용 174㎡) 매맷값은 지난해 말 8억3000만원에서 지난달 8억7500만원으로 4500만원 상승했다. 또 분당 정자동 정든한진6차 122㎡(전용 99㎡)는 지난 한달 간 500만원 정도 매맷값이 올랐다.

이처럼 버블세븐 중대형 아파트값이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는 이유는 시세 바닥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움직임을 보여서다.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매매 전환을 고려하는 수요층이 늘어났고 가격이 충분히 빠졌다는 정서가 형성돼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실제 매수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버블세븐 전용 85㎡ 초과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맷값은 지난달 기준으로 8억5255만원 선으로 정부가 버블세븐으로 지목하기 이전 보다 더 낮은 수준을 보였다. 고점이었던 지난 2006년보다는 30% 가까이 빠진 값이다.

또 중대형 신규 공급이 감소한 것도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값 상승의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최근 5년간 버블세븐 지역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신규 분양물량은 연평균 4225가구에 그쳤다. 2004~2008년 연평균 분양물량이 7954가구였던 것과 비교해 무려 47%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대형 아파트는 절대 가격이 높은 만큼 상대적으로 수요층이 제한돼 있지만 희소성이 점차 부각되면서 그 동안 조정됐던 가격을 회복할 여지가 있다”며 “하지만 중대형 아파트값 오름세는 외곽 지역까지 확산되기 보다는 강남 및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양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료=부동산114 제공자료=부동산114 제공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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