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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說에 여의도는 ‘겨울왕국’

구조조정說에 여의도는 ‘겨울왕국’

등록 2014.02.18 14:09

수정 2014.02.18 14:29

박지은

  기자

증권사들이 수익 악화로 몸살을 겪으면서 구조조정설이 또 다시 나돌고 있다.

해당 증권사들은 알려진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해 증권사들의 수익조차 감소세를 나타내 업계의 구조조정 칼바람은 불가피 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서는 A증권이 지점을 반으로 줄이는 형식으로 현재 3000명 수준인 직원을 절반 수준인 1500명으로 감축하기로 했다는 구조조정안이 나돌고 있다.

A증권은 이에 대해 “지난해에 전환배치 등을 통한 사실상의 구조조정이 있었다”며 “인원도 터무니없이 많아 말도 안 되는 설”이라고 일축했다.

A증권 관계자는 “회사 규모를 생각했을 때 1500명이라는 구조조정안은 말도 안되는 것이다”며 “회사 내부에서는 구조조정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에는 매각을 준비 중인 B증권의 구조조정안에 대한 소문도 나왔다. 현재 2500명 규모의 직원 중 700명을 감축시키기겠로 했다는 설이다.

B증권의 구조조정설은 조금 더 세부적이었다. 과장급이상 관리직중 최소인원 이외 사람, 지점 영업 손익분기점(BEP) 70% 이상 못 채운 사람, 사내 커플 중 한명 등이 구조조정 대상자라는 내용이었다.

B증권 측에서도 구조조정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증권가에 떠도는 구조조정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해 수익 급감을 또 한 차례 겪어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실제 A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110억3431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151억6973만원보다 약 90% 급감한 것이다. B증권 역시 지난해 645억8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수익이 급감한 증권사는 이 뿐만이 아니다.

때문에 지난해 몇몇 증권사에서 단행됐던 구조조정 칼바람이 또 한 차례 불어올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이미 SK증권 200명, 동양증권 600명, 한화투자증권 350명, KTB투자증권 100명 등이 구조조정 된 바 있다.

계속된 구조조정설에 업계 불황으로 가뜩이나 힘든 증권사 직원들의 사기도 떨어지고 있다.

한 증권사 직원은 “구조조정설이 계속 나오면서 위축되는 기분을 많이 느낀다”며 “직장 내에서도 ‘어느 회사, 누구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었다더라’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많이 가라 앉아있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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