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安신당, 새로운 모습 기대”

與 “대안 정당의 모습 기대”

野 “강한 야권 동반자 기대”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중앙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새로운 정치의 시작을 알렸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과 공동위원장들이 새정치연합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맞잡은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윤장현, 김효석, 윤여준 공동위원장, 안철수 중앙위원장, 박호군, 이계안, 홍근명, 김성식 공동위원장. 김동민 기자 [e-mail]

여야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새정치연합(가칭)에 대해 “새로운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새정치를 구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는 대안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열리는 창당 발기인 대회에 참석한 명단을 보면 이당 저당 기웃거리던 분, 이름을 별로 들어보지 못한 분, 정계를 은퇴한지 오래된 분 등이 눈에 띈다”면서도 “정치 전면에 나선 새정치연합의 정치 입성을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정치 실현을 위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원 빼가기, 묻지마 연대 논란 등 기존 야권의 악습을 되풀지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때로는 비판이 필요한 부분은 날카롭게 지적하면서도 국리민복을 위해서는 협조를 아끼지 않는 생산적 야당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도 “박근혜 정권 1년의 신뢰 상실과 불통에 절망하는 국민의 바람은 불통정권의 독선을 막을 야권의 결집”이라며 “새정치연합이 야당의 분열과 갈등을 넘어 강력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은 한 정치인의 세력화를 넘어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시대적 과제와 국민의 요구에 분명한 입장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박 정권의 간첩조작 사건 국정조사와 국정원 개혁을 위해 나아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야당 세력이 하나로 모아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기산 기자 kksz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