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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어지럼, 이석증 주의···골다공증 여성 특히 위험

갑작스런 어지럼, 이석증 주의···골다공증 여성 특히 위험

등록 2014.02.16 12:40

최재영

  기자

이석증, 원인가 연령별 발병 추이. 사진=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이석증, 원인가 연령별 발병 추이. 사진=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최근 5년동안 ‘이석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석증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두배 이상 높았고 특히 골다공증 여성에서 많이 진단됐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이석증’(ㅎ81.1)질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8년 19만8000명에서 2012년 28만2000명으로 1.43배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2008년 411명에서 2012년 569명으로 1.38배로 늘었다.

이석증은 몸의 운동감각이나 신체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에 장애로 양성 발작성 현기증(한국표준질병사인류분류)로 불린다. 궛속 반고리관 내부에는 이석(돌가루)이 쌓이는 층이 있으며 이석이 떨어져 귀속을 돌아다니며 평형기능 장애를 일으켜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이석증은 증상이 뇌졸중과 비슷해 착각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08년 225억원에 2012년 338억원으로 1.50배 늘었다. 공단에서 부담하는 급여비는 2008년 148억원에서 2012년 220억원으로 1.29배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20만명으로 남성(8만3000명)보다 2.41배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빈후과 최현승 교수는 “이석증이 여성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칼슘대사와 관련 깊다는 보고가 있다”며 “칼슘대사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취약한 만큼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에게서 이석증이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6만5000명(2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5만4000명), 70대(4만7000명) 순이었다.

최 교수는 “연령이 높아지면서 허혈로 인해 이석이 불완전하게 형성되기 쉽고 몸의 운동감각이나 위치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의 퇴행 변화가 생겨 50대에서 자주 나타난다”며 “약 9%의 노인들은 이러한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이석증을 가지고 잇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이석증의 증상으로는 몸의 자세 변화에 따라 몇초 단위에서 길게는 1분까지 짧은 회전성 어지러움증이 나타난다.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곧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며 때로는 구역질이나 구토를 하기도 한다.

치료법은 반고리관 내부에서 결석이 이동하는 것이 원인이기 때문에 이를 원 위치를 되돌리는 물리치료법이 가장 많이 쓰인다. 한번 반응이 없으면 몇차례 반복해 시행한다.

예방과 관리요령은 갑작스럽게 머리 위치를 변화시키거나 자세를 갑자기 바꾸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이석증을 경험했던 환자나 머리르 다친 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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