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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의 KT, 임원 대거 줄이고 KT맨 중용···미래융합전략실 신설(종합)

황창규의 KT, 임원 대거 줄이고 KT맨 중용···미래융합전략실 신설(종합)

등록 2014.01.27 18:36

수정 2014.01.28 10:08

김아연

  기자

내부출신 전문가 대거 발탁···전임 회장 인사 물갈이

KT가 임원급 직책 규모를 50% 이상 축소하고 미래융합전략실을 신설하는 등의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또 내부출신 전문가를 대거 발탁하면서 전임 이석채 회장 재임 당시 낙하산 논란을 빚었던 인사들을 대거 물갈이했다.

KT는 27일 현장 중심의 영업력 강화, 미래 먹거리 창출 등을 위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KT는 지원조직의 임원급 직책 규모를 50% 이상 축소하고 슬림화에 따른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영업력 강화에 주력하도록 했다. 전체 임원 수도 27% 대폭 줄였다.

조직 전반을 심플하고 수평적인 구조로 조정해 통신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현장-지원부서, 임원-직원간 소통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책임졌던 김홍진 G&E부문장과 그룹 전체의 전략기획 업무를 맡아왔던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은 퇴임이 확정됐으며 기타 부서 임원들도 교체됐다.

이밖에도 오세훈 전 서울 시장 동생인 오세현 오세현 KT 신사업본부장(전무), 오 전 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을 맡았던 송정희 SI부문장(부사장), 국세청 출신인 임수정 G&E 부문 전무 등이 옷을 벗을 예정이다.

지원부서 역시 정보통신부 관료 출신인 서홍석 대외협력실장(부사장),오석근 CR지원실장(전무), 국정원 출신인 최재근 CSV단장(전무) 등도 KT를 떠나게 됐다.

새로운 자리에는 경험이 풍부하고 직원들의 신망이 높은 통신전문가들을 전격 발탁했다.

우선 남규택 부사장을 마케팅부문장으로 임명하고 KT에서 잔뼈가 굵은 현장 전문가인 임헌문씨를 영입하는 등 핵심인재를 발굴해 전면에 배치했다.

또 남중수 사장 시절 KT에 몸담았던 한훈 부사장을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으로 임용했으며 이 전 회장 시절 외부에 나갔던 한동훈 씨도 경영지원부문장(전무)으로 전보조치 했다.

여기에 현장 중시 원칙에 따라 상무보 승진자 중 현장 근무자 비율을 지난해 22%에서 45%로 2배 이상 증가시켰으며 임원의 33%가 현장에서 승진했다.

이와 함께 KT는 KT그룹의 미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미래융합전략실’도 신설했다. ‘미래융합전략실’은 각 부문·실, 그룹사별 핵심역량을 진단하고 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미래 성장엔진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는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된 황창규 회장의 개혁 의지에 따른 것으로 황 회장은 주주총회 직후 사내 방송을 통해 “현재의 위기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경영진에게 있다”며 “지원 부서를 축소해 임원 수를 대폭 줄이겠다”고 예고했다.

경영진 모두 직원과의 고통분담에 솔선수범을 하겠다는 의지로 대신 각 부서장에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하고 행사한 권한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것이 황 회장의 설명이다.

황 회장은 “현장으로 조직과 인사, 재원이 모이는 현장중심 경영을 펼치겠다”며 “숨은 인재들을 찾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합리적 인사 운영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잠들어 있는 1등 DNA를 되살려 KT인의 자긍심과 명예를 되찾아야 할 때”라며 “KT인의 자부심과 열정이 다시 끓어오를 수 있도록 가진 모든 것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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