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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 회장 공식 선임

KT, 황창규 회장 공식 선임

등록 2014.01.27 11:33

김아연

  기자

황창규 신임 KT 회장이 의결직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KT 제공)황창규 신임 KT 회장이 의결직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KT 제공)

황창규의 새로운 KT호가 공식 출범했다.

KT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황 내정자를 정식으로 회장에 선임했다.

이날 주주총회를 진행한 표현명 직무대행은 “황창규 후보는 미국 메사추세츠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 기술총괄 사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전문 경영인으로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KT 과반수 이상의 주주들은 박수로 황 후보의 회장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황 회장은 2017년 정기주주총회일까지 3년간 KT의 수장을 맡게 됐다.

황 회장은 취임 전 KT연구개발센터에서 태스크포스팀(TF팀)과만 소통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수장의 자리에서 본격적인 KT 개혁을 단행할 전망이다. KT에 따르면 신임 황 회장은 주총 후 별도의 취임식도 갖지 않고 바로 서초동 집무실에서 업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황 회장은 이번주 중 조직개편안과 이석채 전임 회장 시절 낙하산 논란을 빚은 임원들에 대한 개혁안 등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황 회장은 현재 자체 내사를 진행한 후 비리 혐의가 있을 경우 징계를 내리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차후 외부 인사 청탁도 근절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은 내정자 시절 표현명 KT 대표이사 직무대행(T&C부문 사장)과의 자리에서 인사청탁이 있을 경우 처벌하겠다는 뜻을 전한바 있다.

황 회장은 의결직후 인사말을 통해 “오늘 통신 대표기업 1등 KT를 향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다”며 “최고의 품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남보다 먼저 제공하고 ICT 기반의 융합서비스로 새로운 성장엔진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어려운 시기에 저를 KT 수장으로 선출해주셔서 감사드리며 한편으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KT의 성공스토리로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기업, 창의적 아이디어로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국민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KT 주총장은 장내 배치된 진행요원들이 통로를 가로막으면서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왔고 황 회장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일부 주주는 황 회장의 인사말 도중 “삼성전자 백혈병 직원들 문제부터 해결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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