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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號 오늘 공식 출범···‘황의 개혁’ 시작된다

KT 황창규號 오늘 공식 출범···‘황의 개혁’ 시작된다

등록 2014.01.27 08:12

수정 2014.01.27 08:14

김아연

  기자

KT 황창규號 오늘 공식 출범···‘황의 개혁’ 시작된다 기사의 사진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 정식 취임절차를 거쳐 드디어 KT 회장 자리에 오른다.

KT는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황 내정자를 회장으로 공식 선임한다. KT는 황 회장의 뜻에 별도로 취임식을 갖지 않을 계획이다.

황 회장은 취임 전 KT연구개발센터에서 태스크포스팀(TF팀)과만 소통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수장의 자리에서 본격적인 KT 개혁을 단행할 전망이다.

KT 역시 황 회장이 삼성전자 시절 ‘메모리반도체 집적도는 1년에 두 배씩 늘어난다’는 이른바 ‘황의 법칙’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세계적 반열에 올렸던 인물인 만큼 기대가 남다르다.

실제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KT의 미래전략 수립과 경영혁신에 필요한 비전설정 능력과 추진력 및 글로벌 마인드에서 다른 후보들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인 IT분야 전문가이면서 새로운 시장창출 능력과 비전실현을 위한 도전정신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황 회장은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장으로서 국가의 CTO를 역임하는 등 ICT 전분야는 물론 다양한 산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감 이면에는 그만큼의 불안감도 존재한다. 우선 이석채 전임 회장이 구속되지 않으면서 검찰의 과잉조사 의혹이 제기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 인사 청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전 회장 재임기간 동안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었던 30여명 가량의 임원들을 그대로 끌고 갈 경우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낙하산 인사를 청산하더라도 KT의 경우 이 전 회장의 거취 문제와 차기 후보 선임 문제로 파벌이 나뉘며 안팎으로 갈등이 일어난 바 있어 내부갈등 봉합에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이에 대해 황 회장은 현재 자체 내사를 진행한 후 비리 혐의가 있을 경우 징계를 내리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차후 외부 인사 청탁도 근절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은 내정자 시절 표현명 KT 대표이사 직무대행(T&C부문 사장)과의 자리에서 인사청탁이 있을 경우 처벌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또 이 전 회장 시절 문어발식으로 확장된 조직을 심플하고 수평적인 모델로 간략화 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황 회장의 내부 개혁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제기하기도 한다.

KT 관계자는 “이제 정식으로 취임하신 상태로 내부에서도 내정자에 대한 내용을 아는 것이 별로 없다”며 “본격적인 개혁향이나 경영방침, 조직개편 등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나오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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