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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완화 강남 등 버블세븐 재가동

부동산 규제 완화 강남 등 버블세븐 재가동

등록 2014.01.23 11:09

서승범

  기자

강남, 매매·분양시장 호조···매수문의 급등분당·평촌 리모델링 수직층축 재도약 노려

최근 호가가 뛰고 있는 은마 아파트 전경.(사진=뉴스웨이 DB)최근 호가가 뛰고 있는 은마 아파트 전경.(사진=뉴스웨이 DB)


부동산시장에 호조세를 띠면서 주요 지역인 버블세븐(강남·서초·송파·목동·분당·용인·평촌)에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와 취득세 영구 인하 등 부동산 규제가 풀리면서 핵심 지역인 버블세븐은 호가가 크게 오르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시장 변화에 가장 민감한 강남은 최근 호가가 많이 올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 76㎡)는 최근 1년간 4500만원이 올라 현재 7억8000만원을, 개포동 주공1단지(전용 44㎡)는 같은 기간 6000만원이 올라 7억8500만원을 각각 기록 중이다.

래미안 대치 청실 역시 재건축조합원 입주권 시세가 한 달 새 1억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치동 인근 B공인 대표는 “최근 매수 문의 전화가 부쩍 늘었다.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고 물건을 거둬들여 거래가 어렵지, 꾸준하게 매수 문의 방문객이 늘었다”고 전했다.

미분양에 허덕이던 용인도 최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수지구가 상승 폭이 크진 않지만 9주 연속 집값이 상승했다. 판교 테크노밸리와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요가 유입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분양시장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8월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 청약 결과, 810가구(특별공급 35가구 제외)모집에 2690명이 접수하며 평균 3.32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분당과 평촌은 노후아파트로 골머리를 앓았지만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재도약이 예상된다. 아직 관망세를 띄지만 최근 분위기를 타면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최근 버블세븐에 훈풍이 분다. 특히 강남권은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탔다”며 “용인 등은 전셋값이 많이 올라 일부 전세수요가 매매로 돌아서는 추세”라고 말했다.

반면 버블세븐 거품이 완전히 빠지지 않아 크게 오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전문가도 있었다. 가격이 빠졌다고 해도 절댓값으로 보면 아직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 것.

최현일 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는 “버블세븐 지역은 다시 전 고점을 회복하기에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부동산 분위기가 살아나야 하고 거래를 활성화시키려면 가격이 더 떨어져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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