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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회장 “더이상 과거의 굴레에 연연말자”

박찬구 회장 “더이상 과거의 굴레에 연연말자”

등록 2014.01.16 17:29

수정 2014.01.17 10:56

최원영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사진 = 금호석유화학)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사진 =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16일 재판을 통해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직후 사내 인트라넷에 “더이상 과거의 굴레에 연연하지 말자”면서 소회와 감사의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박 회장은 이날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글을 올리게 됐다. 물론 지난 몇 년간 수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오늘 이렇게 다시 한번 글을 쓰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또 “불철주야 각자의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금호석유화학그룹 임직원들을 보며 난 참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임직원들께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박 회장은 “1심 결과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혐의의 많은 부분이 밝혀졌음을 임직원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물론 이번 판결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검찰이 항소할 경우 본인도 항소를 검토해 남은 혐의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무죄를 주장하고 입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특히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악연으로 비롯된 검찰의 무리한 기소로 3년간 이어진 길고 지루한 공방 속에서도 끝까지 공정성을 잃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밝혀준 재판부와 본인의 무죄를 믿고 성원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도 거듭 감사 드린다”고 소회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2010년 3월 금호석유화학의 대표이사로 복귀한 후 사상 최대의 실적을 여러분들과 함께 달성했고 그 성과를 공유한 바 있다”며 “그 계기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의 독립 경영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다시한번 “만일 검찰이 항소를 한다면 지리한 법정공방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1심의 결과로 볼 때 향후의 결과도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끝으로 “임직원 여러분 모두 더 이상 과거의 굴레에 연연하지 말고, 앞으로도 계속 금호석유화학그룹인으로서 원칙과 품위를 지키며 업무에 정진해 주기를 바란다”며 “그것만이 우리가 추구하는 최고의 기업을 만드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당부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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