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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구조 바꾸는 1인가구

[포커스]소비구조 바꾸는 1인가구

등록 2014.01.17 07:00

조상은

  기자

젊은층 ‘자기 투자’ 노령층 ‘주택수리’ 지출
LG硏, 장기적 내수부진 초래 가능성 높아···

1인가구가 경제주체로서 한 축을 담당하면서 산업, 소비구조 연쇄 변화의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선 1인가구는 주거비용과 기본생활용품 소비 등 고정비용의 지출규모가 다인가구보다 크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정민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1인 가구는 주택관리 비용, 가전·가정 용품 등의 하드웨어적 비용 측면에서 다인 가구보다 높은 수준의 지출을 한다”고 말했다.

개인을 중시하는 생활방식이 세부 항목별 소비지출 구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1인가구와 2인가구의 소비지출에서 가장 큰 차이는 주거비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인가구의 주거비 지출은 2인가구의 1인당 지출에 비해 62% 높았다.

또한 1인가구의 세대별 소비 지출 현황도 차이를 보였다. 젊은 층의 1인가구는 문화생활 향유, 이·미용 서비스 이용 등 자신을 위한 투자에 인색하지 않다.

이와 관련 1인가구의 의류소비는 2인가구의 1인당 소비에 비해 12% 많았고 이미용에도 10%이상 더 지출했다.

특히 젊은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자기 관리를 위한 미용 서비스업, 여가활용을 위한 오락·문화산업, 구매과정 간소화를 위한 우편·통신서비스업 등의 성장이 예상된다.

고령층은 기타의료서비스업, 복지시설 이용, 노후 주택 수리 관리 등의 분야에서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결과 2012년 대비 2020년 주택 관련 수요 증가 효과는 21%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젊은층과 고령층에서 공통적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품목으로 곡물, 신선식품, 의약품, 화훼, 애완동물, 육상운송, 가전제품이 꼽힌다.

하지만 1인가구 증가로 긍정적인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저출산·고령화로 소비여력 감소로 내수 부진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은 2030년 고령화가 소비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가 커 전체소비도 0.9%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1인가구 확산이 전체 소비규모를 늘리는 요인이지만 효과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이다.

한정민 연구원은 “1인가구가 증가세가 가파르다는 점에 신속한 이해와 대응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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