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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기전세 공급량 전년比 85% 감소

서울 장기전세 공급량 전년比 85% 감소

등록 2014.01.13 12:47

성동규

  기자

역대 2번째 낮은 물량···SH공사 자체사업 줄어든 탓

서울 장기전세 공급량 전년比 85% 감소 기사의 사진

서울시 대표 장기전세주택 프로그램 시프트의 올해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85%나 급감했다. 전세난이 올해에도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프트 물량마저 줄어 세입자의 고통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SH공사는 올해 시프트 공급안을 잠정 확정하고 이달부터 차례대로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공급물량은 SH공사 자체사업 물량 515가구, 재건축 매입 물량 423가구 등 총 938가구다.

이는 자체사업 물량 5959가구, 재건축 매입 물량 1566가구 등 총 6065가구가 공급된 지난해의 15% 수준에 불과하다. 시프트가 본격 공급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은 공급량이다.

실제 2012년 대형 개발계획 등을 앞둔 탓에 837가구를 기록한 것을 제외 하고는 2007년 2016가구, 2008년 2625 가구, 2009년 3243가구, 2010년 7367가구, 2011년 3529가구 등 줄곧 2000가구를 웃돌았다.

시프트는 주변 전셋값의 80%이하로 최대 20년간 임대할 수 있어 꾸준하게 인기를 끌었다. 연도별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2007년 9.1대 1, 2008년 9.8대 1, 2009년 11.9대 1, 2010년 6.9대 1, 2011년 10.1대 1, 2012년 16.3대 1을 기록했다.

이런 인기에도 공급량이 줄어든 원인은 SH공사 자체사업이 줄어든 탓이다. 마곡과 내곡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고 기존 사업비를 회수하기도 전에 새로 공급에 나서기가 부담스럽다는 계산에서다.

현재 시프트는 넘치는 대기수요를 충족하기에 사실상 역부족이다. 서울시 내 개발택지가 절대 부족한데다 재개발과 재건축의 단지에서 공급여력이 갈수록 줄어 공급부족난에 직면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심각한 전세난을 고려할 때 매년 시프트 공급량을 늘려야 하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현재와 같이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공급량을 늘리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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