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임대규제 폐지 논의에 ‘꿈틀’

임대규제 폐지가 논의되자 지식산업센터 분양시장도 꿈틀한다. 불법 임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돼 투자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서울지역 지식산업센터 시장 분위기가 조금씩 살아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최근 분양된 ‘문정 현대지식산업센터’는 공급 한 달여 만에 50%가 넘는 분양률을 기록했다.

이뿐 아니라 영등포·구로·금천권역도 꾸준한 물량 소진이 이뤄진다.

장경철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지식산업센터는 최근 경기상황에 일반적으로 준공 전에 100% 분양되면 성공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며 “일부 현장 사례이지만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반등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지식산업센터는 다른 수익형부동산보다 투자자에게 많이 알려진 상품은 아니지만 상가, 오피스텔보다 수익률이 높다.

일반적으로 서울 디지털밸리 지식산업센터는 월 임대료로 3.3㎡당 3만원~3만5000원정도다. 다른 수익형 부동산보다 높은 약 7% 대 수익률을 나타낸다.

하지만 지식산업센터 투자 시 위험요소도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지역적 편차가 매우 크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역세권과 비역세권과의 차이가 큰 편으로 비역세권은 준공 후 1~2년 동안 미분양이 지속하면 공실위험이 크다고 봐야 한다.

주택형별로도 최근 전용 66㎡ 내외 소형 선호도가 높으며, 총 분양가가 적어 투자위험이 적은 편이다.

다음은 분양 중인 지식산업센터 소개다.

현대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291-1번지 일대 ‘독산동 현대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약 17만3000㎡로 지하 4층~지상 26층 2개동으로 구성됐다.

오성판지는 안양벤처밸리에 있는 스마트스퀘어 초입에 ‘평촌 스마트베이’를 분양 중이다. 총 7628㎡ 용지에 지하 1층~지상 21층, 연면적 4만6606㎡ 규모다.

현대건설은 서울시 송파구 문정지구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16만여㎡로 지하 4층~지상 15층 3개동으로 구성돼있다.

GS건설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 52-7에서 ‘강서 한강자이타워’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2개동 규모 트윈타워 건물로 연면적은 9만9647㎡다.

SK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4가 80번지 일대에 ‘당산 SK V1 센터’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9만9807㎡에 지하 4층~지상 19층 규모 2개동으로 구성된다.

서승범 기자 seo6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