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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비효율 알고도 수서발 KTX 법인 설립?

코레일, 비효율 알고도 수서발 KTX 법인 설립?

등록 2014.01.07 09:42

김지성

  기자

김우철 의원 ‘직영 더 이익’ 내부 보고서 공개
직영 때 첫해 800억 흑자 등 정부목표와 배치

최연혜 코레일 사장. 사진=연합뉴스 제공최연혜 코레일 사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코레일이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보다 직영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도 분리 운영으로 방침을 바꿧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경향신문이 김우철 민주당 국토교통전문위원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은 수서발 KTX 직영시 개통 첫해 80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다고 자체 분석했다. 이후 2018년 1708억원, 2020년 2064억원 등을 기록하는 등 5년 이후부터는 흑자폭이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자료는 2012년 5월 작성됐으며 2015년을 수서 KTX 개통 첫해로 잡았다. 정부는 현재 개통 예정 시기를 2016년으로 보고 있다.

코레일은 자료에서 기존 KTX 차량과 신규 차량을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용해 최적의 좌석 공급이 가능하지만, 민간은 인력 추가 소요 등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 작성된 코레일의 ‘제2철도공사 설립 검토 의견’ 자료에서도 수서발 KTX 수익성 예측 시 코레일이 운영하면 개통 첫해 1403억원의 영업이익(이익률 33.9%)이 예상됐다.

반면 제2공사가 운영하면 영업이익 552억원(이익률 14.0%)에 그칠 것으로 내다봐 코레일이 운영할 때보다 연간 85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위원은 “코레일 자신도 수서발 KTX 자체 운영이 적자 개선에 이바지한다고 했다가 최연혜 사장이 부임한 후 분리 운영을 주장하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

이에 코레일 관계자는 “기사와 관련해 내용을 검토 중이다. 이른 시일 내 해명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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