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노조, 황창규 신임 CEO 내정자 ‘환영’

KT 노조가 황창규 신임 회장 내정자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KT 노조는 26일 ‘최고경영자 내정 관련 노조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황 CEO 내정자와 만난 결과 KT가 직면한 현 상황을 비교적 정확히 인지하고 있고 노사간 신뢰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황창규 CEO 내정자를 둘러싼 우려를 상당히 해소했다”고 밝혔다.

KT 노조에 따르면 정윤모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들은 최근 황창규 CEO 내정자를 만나 노사간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정 위원장은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히며 황 내정자에게 빠른 시간 내 경영정상화를 이루어주기를 요청했다. 또 노조를 회사 경영의 진정한 파트너로 인정하고 경영 현안을 협의함으로써 현장 직원들의 고통을 덜고 회사의 안정적 성장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을 강력히 전달했다.

이에 대해 황 내정자는 현 위기상황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경영의 동반자로서 힘을 합쳐 KT가 당면한 경영위기를 함께 타개하자고 화답했다.

KT 노조는 “CEO 장기부재에 대한 우려가 경쟁사로의 무차별한 고객이탈로 가시화되는 현 상황에서 최단 시간 내 CEO 선임은 하루라도 빠른 KT 경영정상화를 위하여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황 내정자가 2만 5000명의 조합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을 진정한 동반자로 인정하고 그간의 탁월한 경력과 능력을 바탕으로 KT에 봉사하는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금의 위기가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KT 노사가 다시 힘을 합쳐 완벽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KT를 명실공히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함께 성장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아연 기자 cs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