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노소영 관장이 보유 중인 주식 1만9054주 전량을 장내매도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14만6327원으로 노 관장은 총 27억8800여만원을 손에 쥐게 됐다.
노 관장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율은 0.05%로 SK그룹의 경영권에는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SK 지분율은 노 관장의 주식전량 처분으로 31.89%에서 31.84%로 줄었을 뿐이다.
SK의 최대주주는 SK C&C로 31.82%를 보유하고 있다. SK C&C는 최 회장(38%)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48.5%에 달한다.
하지만 노 관장이 SK그룹의 지주회사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갖는다. 지난해 6월 한 언론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설을 보도하기도 했다.
SK그룹 측은 “개인적인 거래이기 때문에 무슨 이유인지 그룹 측에서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노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로 지난 1988년에 최 회장과 결혼했다. 지난 2000년부터 아트센터 나비의 관장직을 맡았고, 지난해 9월부터 서강대학교 지식융합학부 아트앤테크놀로지전공 초빙교수를 맡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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