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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균 대한항공 부사장 “기존 투자 계획, 변함없이 추진”

이상균 대한항공 부사장 “기존 투자 계획, 변함없이 추진”

등록 2013.12.19 19:19

정백현

  기자

이상균 대한항공 재무본부장 겸 부사장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각종 자구노력과 상관없이 기존에 결정된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상균 대한항공 부사장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항공 경영 설명회에서 재무구조 개선 계획 실천 이후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이번에 발표된 재무구조 개선 계획이 차세대 항공기 신규 도입 등 현재 계획된 기존 투자 방침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에 “그럴 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부사장은 “현재 도입이 예정된 항공기는 약 3년 전에 이미 주문된 것들”이라며 “항공기 도입은 고객 만족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역점 사업인 만큼 공격적인 투자는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대한항공은 오는 2018년까지 보잉 747-8i 10대, 보잉 787-9 10대, 에어버스 A380 4대, 소형 항공기 CS300 10대 등 총 64대의 차세대 항공기를 신규 도입해 창사 50주년을 맞는 2019년까지 200여대로 항공기 보유대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부사장은 호텔 사업이나 기타 부동산 사업 등 항공기 이외의 투자 사업에 대해서도 기존 계획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대한 2차 자금 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달았던 금융권의 300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론 지원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금융권의 동향이 좋다”며 “이번주 안에 답이 나올 것”이라며 성공을 확신했다.

대한항공은 금융권이 한진해운에 3000억원의 지원금을 입금하는 대로 1000억원을 추가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1000억원을 빌려주는 대신 한진해운의 주식과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사옥을 담보로 잡았다.

이 부사장은 “산업은행과 하나은행이 대출 지원에 대해 승인을 했고 우리은행과 농협은행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융권이 한진해운에 3000억원을 빌려주는대로 1000억원을 바로 지원할 수 있도록 대한항공 차원에서 준비를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4조5000억원 규모의 단기 차입금 상환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현재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자산이 1조원이고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이 2조원 정도 된다”며 “현재의 상태로도 차입금 상환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지만 선제적인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잠재적 유동성 위기를 불식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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