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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族, 소비패턴 변했다···집에서 마우스로 ‘클릭’

명품族, 소비패턴 변했다···집에서 마우스로 ‘클릭’

등록 2013.12.24 10:09

김보라

  기자

사진=G마켓 제공사진=G마켓 제공


불황이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도 ‘변화’ 시키고 있다. 명품도 온라인몰을 통해 사는 경향이 늘고 있다. ‘명품=백화점’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는 셈이다.

명품族, 소비패턴 변했다···집에서 마우스로 ‘클릭’ 기사의 사진

24일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11월 기준 전월 대비 수입명품 판매 451% 늘었다. 품목별로 따지면 ▲여성가방/지갑(565%)▲ 패션소품(108%) ▲남성가방/지갑(99%) ▲의류 (40%) ▲슈즈(22%)을 차지했다.

온라인몰 G마켓은 아예 병행수입업체와 제휴를 맺고 지난 10월 ‘수입명품관’ 코너를 개설했다. 80개 명품 브랜드의 4만여 제품을 판다.

G마켓 관계자는 “명품에 대한 니즈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에 온라인몰에서 진행하는 프로모션 등을 이용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알뜰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1번가 역시 명품 매출은 전년대비 30% 증가할 정도로 온라인에서 명품을 구입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 회사는 직접 이탈리아 현지의 최상위 업체와 제휴를 하고 직수입, 판매하는 명품전문관 ‘디럭셔리11’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같은 제품이라도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보다 싼값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무료배송, 쿠폰, 무이자 할부 등 여러 다양한 서비스를 다양한 꼽을 수 있다. 업체 측은 “구조를 혁신과 함께 유통단계를 줄임으로써 합리적 가격을 형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백화점에서의 명품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심지어 대표적인 유명 명품브랜드 마저 철수가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백화점에서의 ‘절대강자’로 매출을 견인한 과거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현대백화점 부산점에서는 대표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가 빠지는 수모를 겪었다. 또 내년 초 계약이 만료되는 구찌·토즈·까르띠에도 재계약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브랜드들이 해당 백화점에서 매출 부진을 겪어 이탈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해외 고가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에 실망한 소비자들이 좀 더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온라인몰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황으로 합리적인 쇼핑을 즐기는 ‘실속파 명품 쇼핑족’이 늘면서, 앞으로 온라인몰에서의 명품 시장은 더욱더 판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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