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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카메라로 제2의 ‘갤럭시 신화’ 노린다

삼성전자, 카메라로 제2의 ‘갤럭시 신화’ 노린다

등록 2013.12.11 17:36

강길홍

  기자

카메라사업팀 IM부문 산하로 통합···스마트폰 성공요인 활용

삼성전자가 카메라 사업에서 제2의 ‘갤럭시 신화’를 노린다.

11일 삼성전자는 2014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삼성전자는 IM(IT·모바일)·CE(소비자가전)·DS(디바이스솔루션)의 트라이앵글 사업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IT업계 변화에 대응하는 선에서 사업단위를 조정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IM사업부문 산하로 통합해 ‘이미징사업팀’으로 재편한 점이다.

지난 8월 서초동 삼성전자 딜라이트에서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 한명섭 전무(가운데)와 모델들이 신제품 '갤럭시 NX'를 선보이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지난 8월 서초동 삼성전자 딜라이트에서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 한명섭 전무(가운데)와 모델들이 신제품 '갤럭시 NX'를 선보이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한 IM사업부문의 브랜드, 판매망, 소프트웨어 역량과 제조경쟁력을 카메라사업에 이식해 제2의 갤럭시 신화를 써내려가겠다는 의지다.

또한 디지털이미징사업부의 축적된 광학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차별화 역량에 접목할 수 있어 통합에 따른 시너지가 높다는 판단도 더해졌다.

이미 삼성은 스마트폰 사업에서 쌓은 기술력을 카메라 사업에 접목하고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갤럭시NX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주목을 끌었다.

삼성전자의 카메라 사업 강화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높은 관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해 중순 ‘카메라 사업 일류화’를 주문했고, 이에 따라 삼성은 카메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은 캐논, 니콘, 소니 등 일본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카메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문가용 카메라인 DSLR 대신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집중 공략하면서 결실을 맺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분야에서 삼성은 시장점유율 32%를 차지해 소니(38%)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해도 소니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삼성은 일본 업체들에 완전하게 밀리는 형국이었지만 세계 시장 1위를 달성한 스마트폰 사업의 성공 요인을 카메라사업에 이식하면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메모리사업부 산하에 ‘솔루션 개발실’을, S.LSI사업부 산하에 ‘모뎀 개발실’을 신설했다.

또한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B2B(기업간 거래)사업을 보다 강하게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B2B센터’를 준사업부 개념으로 격상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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