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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 영구인하 지역별 온도차 뚜렷

취득세 영구인하 지역별 온도차 뚜렷

등록 2013.12.11 14:08

김지성

  기자

전화 문의 늘었지만 “매수세 따라 붙긴 어렵다” 한목소리

강남의 한 공인중개사무소를 찾은 고객이 밖에 걸린 시세표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웨이 DB강남의 한 공인중개사무소를 찾은 고객이 밖에 걸린 시세표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웨이 DB


“대책이 나온 직후 시장 반응이 클 때 바로 법안 통과가 이뤄져야 했는데··· 대세 하락기라 집값 상승도 불투명해 보입니다”(서울 목동의 W공인 대표)

취득세 영구인하 등 부동산 관련 법안통과 다음 날인 11일 찾은 현장은 예상외로 차분했다. 12·3후속대책의 공유형모기지 확대에 이은 호재지만 침체 시장에선 큰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강남 일대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들은 불확실성 해소만으로는 시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높인다면 거래시장은 더욱 얼어붙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감지됐다.

강남구 개포동 G공인 대표는 “취득세 영구인하 소식을 전후로 하루에 10통 넘게 전화 문의가 늘었다”면서도 “정작 사겠다는 문의는 거의 없고, 지금 팔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 대부분”이라고 토로했다.

인근의 R공인 대표 역시 “취득세 영구인하로 고객들이 좀 더 여유가 있어진 듯하다. 유인 고객조차 없어졌다”며 “공유형모기지를 활용할 아파트가 거의 없는 지역이어서 12·3후속대책 효과도 없다”고 지적했다.

강남구 대치동 D공인 대표는 “수개월 간 법안 통과가 지지부진하면서 지친 고객이 상당하다”며 “정책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통과 이전 동안 효과가 선 반영돼 거래 활성화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반해 저가 소형 아파트가 다수 몰린 노원·도봉구 등은 그나마 분위기가 좋았다. 자금 여력이 크지 않은 수요층이 많아 공유형모기지 확대와 취득세 인하 소식은 충분한 유인책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노원구 하계동 T공인 대표는 “공유형모기지가 확대하면서 최근 집을 알아보는 전세입자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이들은 자금 여력이 넉넉하지 못해 취득세 영구인하에도 크게 반응한 것 같다”고 전했다.

도봉구 쌍문동 A공인 대표는 “소형 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 특성상 이번 공유형모기지 확대와 취득세 영구인하 법안통과가 희소식이 됐다”며 “이 일대도 전셋값이 크게 올라 매매를 알아보는 수요가 적지 않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연말과 내년 초에 거래가 늘 거 같다”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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