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10℃

  • 인천 10℃

  • 백령 10℃

  • 춘천 11℃

  • 강릉 13℃

  • 청주 12℃

  • 수원 10℃

  • 안동 11℃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0℃

  • 전주 11℃

  • 광주 8℃

  • 목포 11℃

  • 여수 13℃

  • 대구 11℃

  • 울산 12℃

  • 창원 13℃

  • 부산 13℃

  • 제주 10℃

극단으로 치닫는 철도노사 해법은 없나

극단으로 치닫는 철도노사 해법은 없나

등록 2013.12.10 09:59

수정 2013.12.10 10:35

김지성

  기자

파업 첫날 단순가담자 포함 4213명 직위해제야당·시민단체 등 지지 파업 당분간 이어질듯

9일 서울역 앞에서 철도노조 서울지부 노동자들이 민영화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9일 서울역 앞에서 철도노조 서울지부 노동자들이 민영화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


철도노조 총파업 사태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코레일이 단순가담자를 포함,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4213명을 직위해제키로 하자 노조는 격양된 반응과 함께 크게 반발하고 있다.

코레일은 9일 철도노조 간부를 제외하고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4213명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미 직위해제된 노조 집행부를 포함하면 파업에 가담한 4356명 전원이 직위해제됐다고 코레일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코레일의 초기 강경 대응은 파업 행렬을 초기에 잡기 위해서다. 장진복 코레일 대변인도 “파업 사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파업 참가자 전원을 직위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사회 문제로 커진 터라 노조의 파업 행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민주당 등 야당과 경실련·참여연대 등 218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철도공공성시민모임도 성명을 내고 지지에 나섰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 “철도공사 임시이사회 개최를 중단하고, 여야는 물론,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해서 장기적인 철도정책부터 수립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파업 참여 조합원 수 역시 4213명이라는 코레일의 집계와 달리 더 많을 것으로 추측돼 불씨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노조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법으로 정한 필수유지인원을 제외한 1만3275명의 조합원 중 76.4%인 1만150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한 노조 관계자는 “9일간 진행됐던 2009년 철도노조 파업 때도 150여명의 노조 집행부가 고소당했고, 1만1500여명이 징계를 받는 무더기 처벌이 이뤄졌다”며 “이번에도 정부가 같은 시나리오로 움직일 테지만 이에 굴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노조는 10일 오전 야당·시민사회단체 대표와 함께 수서발 KTX 설립 이사회가 열리는 코레일 서울사옥을 방문, 규탄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