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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총파업 초읽기···코레일, 전 직원 비상근무 ‘선포’

철도노조 총파업 초읽기···코레일, 전 직원 비상근무 ‘선포’

등록 2013.12.08 13:29

수정 2013.12.09 09:41

안민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총파업이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코레일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코레일의 수서 발 KTX 운영회사 설립을 위한 이사회 개최를 중단하지 않으면 9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코레일 노사는 이날 1시간 30분 동안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최연혜 사장과 김명환 노조위원장 등 노사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수서 발 KTX 운영 자회사 설립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서 교섭을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마지막 본교섭은 8일 오후 4시 코레일 서울본부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노조는 이날 저녁까지 정부와 코레일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총파업 돌입을 공표할 예정이다.

노조는 총파업 돌입을 위한 준비를 진행, 휴일·대체·연장근로를 거부하고 지부별 밤샘농성을 진행 중이다.

코레일 측도 노조 파업에 따른 대책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다. 우선 지난 7일부터 비상대책본부를 꾸려 전 직원 비상근무를 선포했다.

비상대책본부는 철도노조와의 협상, 열차운행 조정, 대체인력 투입, 안전대책 수립 등 파업기간 비상수송대책 전반을 총괄 지휘한다.

코레일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KTX,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 열차는 평상시와 같이 100% 정상 운행하고 새마을·무궁화호는 평시 대비 60%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그러나 화물열차인 경우는 평소보다 36% 감축 운행하기로 했다.

파업에 대비해 인력은 필수요원 8418명, 대체인력 6035명 등 모두 1만4453명이 투입된다.

코레일 한 관계자는 “노조를 설득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으나 파업에 돌입하면 필수유지 인력과및 대체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파업 기간에 열차 지연 운행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철도역 승차권 구매를 자제하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이용을 당부했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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