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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癌) 전이 막을 수 있나?

암(癌) 전이 막을 수 있나?

등록 2013.11.11 08:49

김은경

  기자

김성훈 교수팀 ‘신기전의 약물선도물질’ 개발

국내연구진이 암 전이 억제제 신약 후보물질 도출에 성공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김성훈 교수 연구단이 세계 최초로 암 전이 과정을 조절하는 신기전(new-mechanism)을 밝혀, 암 전이를 억제하는 ‘신기전의 약물선도물질’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의학기술이 발전했지만 현재도 암은 완전히 정복되지 않았으며 인간의 건강과 수명 연장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암의 치사율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암이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전이현상인데 이와 같은 전이현상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약물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연구단은 선행 연구를 통해 KRS라는 효소가 암세포에서 발현이 높아지고 그 중 일부는 세포막으로 이동해 암세포가 원래의 자리를 벗어나 신체의 다른 부위로 이동하는 전이 과정을 촉진하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발견, 지난해 7월 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선행연구를 통해 알게 된 KRS에 의한 암 전이 과정을 역으로 억제해 새로운 기전의 암 전이 억제제를 개발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수행됐다.

연구단은 이를 위해 개발한 항암제용 타겟 KRS와 약물 유효물질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했다.

유한양행은 이 물질의 효능을 발전시켜 처음보다 항암활성이 개선된 물질을 개발한 후 이 물질을 각종 암 전이모델에 적용해 효과를 검증했다.

김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향후 항암제 개발이 성공한다면 국내 최초로 진정한 의미의 ‘First-In-Class’형 글로벌 혁신신약이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Nature Chemical Biology) 11월 11일자 온라인 게재됐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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