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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하이스코 분할합병···연매출 ‘20조원’ 골리앗 철강사 탈바꿈(종합)

현대제철-하이스코 분할합병···연매출 ‘20조원’ 골리앗 철강사 탈바꿈(종합)

등록 2013.10.17 11:44

윤경현

  기자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으로 매출 20조원대의 거대 철강사로 탈바꿈하게 된다. 사진=현대제철 제공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으로 매출 20조원대의 거대 철강사로 탈바꿈하게 된다. 사진=현대제철 제공

17일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이사회를 열고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을 현대제철에 넘기는 부분합병에 합의했다.

이로써 현대제철의 지난해 매출액 14조1460억원과 현대하이스코 8조4050억원이 합쳐진다면 매출 20조원대의 거대 철강사로 탈바꿈하게 된다.

현재 국내 철강업계 부동의 1위인 포스코다. 이번 합병을 통해 현대제철은 연 매출 2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35조원대인 포스코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커진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구조 해소와 현대제철의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점도 합병의 근거로 제기돼 왔다. 현대제철은 기아차(21.29%)와 정몽구 회장(12.52%)만이 주요 주주다. 현대하이스코의 주요 주주는 현대차(29.37%), 기아차(15.65%), 정몽구 회장(10.0%) 등이다.

현대차는 현대하이스코 최대주주로 합병뒤 현대제철 지분을 10% 안팎으로 보유하게 된다. 이는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로 이어지는 기존 순환출자 구조에 이어 신규 순환출자 구조는 현대모비스-현대차-현대제철로 바뀌게되는 결과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은 신규 순환출자 금지 법안에 대한 방어책이라는 설도 있다. 국회에서는 기업의 연내 신규 순환출자 금지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써 이를 감안한 합병이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정리가 불가피한 가운데 법 통과에 앞서 사전에 작업을 마쳐야 최소한 규제 적용의 유예기간이라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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