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요금 오늘부터 인상···기사·승객 모두 걱정 “누구를 위한?”

12일 오전 4시를 기준으로 서울택시 기본요금이 2천400원에서 3천원으로 600원 인상된다. 사진은 8월 30일 김포공항에서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들. 김동민 기자. [e-mail]

오늘(12일) 새벽 4시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됐다.

대형 택시와 모범 택시는 4500원에서 500원오른 5000원이 기본 요금이다.

서울에서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할 때 적용되는 할증요금 제도도 부활돼 거리 요금은 144미터당 100원에서 142미터당 100원으로 올랐다.

서울시는 서울 택시 내 미터기 조정기간 동안 요금 조견표를 비치할 계획으로 혼란을 막기 위해 거리나 지역 외 할증요금은 당분간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요금 인상은 택시 운전사들의 열악한 처우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게 그 취지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용자인 시민으로선 요금이 오른 만큼 승차거부 등 택시에 대한 불만이 피부에 와 닿게 개선될지 갸우뚱하는 반응이다.

법인택시 운전사로서도 요금이 인상되더라도 회사에 낼 사납금이 함께 오르고 승객 감소를 우려해 즐겁지만은 않아 보인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