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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원개발 ‘예산먹는 하마’ 전락

[포커스]해외자원개발 ‘예산먹는 하마’ 전락

등록 2013.10.11 08:25

안민

  기자

무리한 M&A 등 에너지 공기업 부채만 급증

이명박 정부때 추진했던 해외자원개발 사업이 ‘예산먹는 하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다수의 에너지 공기업이 해외자원개발에 투자하면서 부채가 급증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MB정부 기간 에너지 공기업의 부채는 59조5000억 원으로 94.6% 상승했다. 이중 금융부채는 39조3000억 원으로 91.8%나 크게 올랐다.

석유공사의 경우 2008년 5조5000억원이던 부채가 불과 4년만인 지난해 18조원으로 늘었다. 가스공사 역시 17조9000억원에서 32조3000억원, 광물공사는 5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 한전 25조9000억 원에서 55조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들의 금융 부채도 2008년 42조8000억 원에서 2012년 82조1000억 원으로 무려 배 이상 크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MB 정부의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인한 부채로 분석했다. 자주 개발률 달성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단기간의 인수합병 등 물량 위주의 양적 성장에만 치중하면서 투자의 효율성을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때 추진된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이 부실 사업으로 치부된 만큼 앞으로 이 사업에 대한 재평가는 물론,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포함해 에너지 공기업의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을 내실화 하겠다”고 밝혔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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