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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탈세혐의 효성그룹 본격수사 나서

검찰, 탈세혐의 효성그룹 본격수사 나서

등록 2013.10.01 18:41

강길홍

  기자

검찰이 수천억원대 탈세 혐의를 받고있는 효성그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국세청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과 일부 경영진을 탈세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특수2부에 배당했다고 1일 밝혔다. 특수2부는 최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탈세·횡령 혐의를 수사하기도 했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달 26일 조세범칙조사심의위원회를 열고 효성그룹에 대한 탈루세금 추징과 함께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국세청이 고발한 대상은 조 회장을 비롯해 이상운 효성 부회장, 효성 상무인 고모씨, ㈜효성 등이다. 또한 국세청은 조 회장 등 3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조사 결과 효성은 1997년 외환위기를 계기로 해외사업에서 대규모 부실이 발생하자 이를 감추려고 1조원대에 이르는 분식회계를 벌여 법인세를 탈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 회장 일가는 1990년대부터 자신들 보유 주식을 차명으로 관리하는 등 1000억원이 넘는 차명재산을 관리하며 세금을 탈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국세청 고발 내용을 검토하고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효성 측을 대상으로 자료 확보 및 소환 조사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효성은 자산규모가 11조가 넘는 재계 26위 기업이다. 조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사돈관계로 이명박정부 시절 꾸준히 특혜의혹을 받기도 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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