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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이유있는 반발-한국정보통신의 무리수

현대카드 이유있는 반발-한국정보통신의 무리수

등록 2013.09.30 11:16

수정 2013.09.30 11:21

박수진

  기자

신용카드 밴(VAN) 수수료 인하를 놓고 현대카드와 밴 업계 매출액 1위 회사인 한국정보통신(KICC) 사이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30일 신용카드 업계와 밴 업계 등에 따르면 27일부터 한국신용카드조회기협회는 거래처인 카드 가맹점 220만 곳을 설득해 현대카드 결제 거부 운동에 나섰다. 이에 따라 28일부터 일부 가맹점은 현대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있다.

한국신용조회협회는 밴 대리점들이 모인 단체로 밴 대리점은 카드사와 가맹점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밴 업체의 하청업체다. 주로 전표 수집, 매입 업무, 단말기 설치 관리 등을 한다. 그동안 밴사는 가맹점 카드 전표를 건네받아 신용카드사에 갖다 주고 일정한 수수료를 받아왔다.

이들의 갈등은 지난달 초 현대카드가 밴사 1위인 KICC에게 가맹점 8000여개에 대한 전표 수거 업무를 위탁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KICC가 현대카드의 수수료 인하 협상에 응하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

현대카드는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의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밴사에게 불필요한 수수료를 지급하면서까지 회사 경영에 차질을 빚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카드는 수수료 인하와 관련해 KICC에게 계속해 협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KICC는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카드사들은 결제 건당 밴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는 70~120원이다. 논란이 된 매입 업무 관련 수수료는 건당 20~60원으로 결제금액과 관계없이 정액으로 매겨진다. 즉 거래금액이 작더라도 거래건수가 많으면 카드사의 수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또한 전자 결제가 늘면서 굳이 전표를 보관해야할 필요성도 낮아졌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일부 밴사들의 수수료 인하 협의가 순조로이 진행된 반면 KICC 측은 협상 자체에 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협상에 응할 때 까지 기다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psj627@

뉴스웨이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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